삽입곡 No.4


Hello, 별을 세며


포지티브한 노랫소리가 비내리는 거리에 기적을 일으키다!


1학년 3명이 부르는 트리오 곡. 밤거리를 산책하는 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발걸음을 멈추게 된 멤버들. 그 때 「괜찮다냐!」라고 린이 이 곡을 부르기 시작하고 결국엔 온통 별하늘로....... 포지티브한 마음이 비를 그친 걸까? TV 애니메이션 본편에서 초인적인 *하레온나 모습을 발휘한 호노카와 µ's의 신 리더・린은 닮은 구석이 있는 건 아닐까?




감독이 말하는 댄스씬 제작비화


쿄고쿠 타카히코

린쨩의 노래에 비가 멈추는 연출에 신중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디즈니랜드에 있을 것 같은, 이국정서가 넘치는 식민지풍 양식이 들어선 거리 가운데에서 브로드웨이 같은 걸 해보고 싶다. 그게 이 댄스파트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모처럼 해외여행이기도 하고, 1학년 트리오가 거리를 산책하듯 즐기는 씬이 있으면 귀엽지 않겠나요! 그래도 셀루룩의 3DCG로 만드는 댄스 파트는 제작 시간이나 예산이 들다 보니 µ's 전원이 춤추는 곡을 우선시했습니다. 애니메이터분의 손그림으로 댄스씬을 만드는 게 확실해서 처음엔 "조금 노래를 흥얼거리는 정도"로 할 예정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론 셋 다 평소처럼 노래하고 춤추지만요(웃음). 그리고 호노카네가 귀국하고 보니 인기인이 되어있더라! 라는 스토리 전개상 TV 애니메이션 2시 제 1화의 「비야 그쳐라~!」는 아닙니다만, 이번엔 린쨩이 노래하자 비가 그쳤다는 판타직한 걸 그림으로써 그녀들의 신비로운 파워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네요. 그런 의미에서도 매력적인 씬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이 곡의 매력을 영상을 통해 전하기 위해서 협력해주신 스태프한텐 정말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콘티를 그리기 시작했을 땐 「잠깐만 춤추는 거라니까!」「3DCG는 없을 테니 3명 동시가 아니라 1명씩 춤추게 하면 작화도 그렇게 어려울 거 없어, 봐봐」라고 얼버무렸는데요, 결국엔 항상 들어가는 삽입곡이나 다를 바 없이 춤춘다는 걸 스태프한테 들켜버렸죠(웃음). 「이게 어떻게 안 힘들어!」라고 혼도 났지만, 팬 여러분도 기뻐해줄 테니 하자고 했죠. 댄서분한테 안무를 부탁드릴 땐 레슨실에 해외의 거리를 본딴 세트를 만들었네요....... 가로등은 100엔샵에서 산 폴대를 엮었고...... 「안무 활영이 있으니 내일까지 마키쨩이 타고 있는 택시를 만들어!」라고도(웃음). 야근작업이 됐지만 문화제 준비 같아서 즐거웠네요.



이이다 리호

가사나 댄스에 모두 1학년다움이 묻어나서 좋다!


1학년이 부르는 「Hello, 별을 세며」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다! 가사나 댄스에 모두 1학년다움이 잔뜩 묻어있는 것 같아요. 마냥 귀여운 것도 아니고, 마냥 쿨한 것만도 아니고, 딱 좋은 정도죠. 그리고 오치(※2절 가사가 끝나고 마지막 후렴구 이전에 들어가기 직전 파트)에서 곡조가 바뀌는 것도 지금까지 나온 곡 중엔 없었던 새로운 느낌이라 좋습니다. 완성된 영상을 봤을 때 린쨩 의상이 갑자기 바뀌고 변신해서 깜짝 놀랐죠! 댄스도 곡에 맞춰서 뮤지컬풍으로, 하나요쨩과 마키쨩이 순서대로 나오는 부분이 화면과 음악이 잘 어우러져 귀여웠습니다.



Pile

1학년들의 댄스가 노래를 보다 매력적이게 만들어준다♪


여태까지 µ's 노래엔 없었던 새로운 곡조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박자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네요. 1학년 3명이서 부른 곡으론 처음이어서 너무 기뻤어요♪ 극장판 본편에선 노래에 댄스씬까지 더해져서 역시 『러브라이브!』는 1학년이 활약하는 씬에서 나타나는 생동감이 대단하구나, 게다가 노래를 매력적이게 만들어 주는구나 느꼈습니다!! 씬이 정말 귀여워요!!



쿠보 유리카

춤추는 1학년들이 귀여워서 엄청 흥분됐습니다!!


쿄고쿠 감독님한테 「뮤지컬풍으로」라는 조언을 받고 임하게 된 「Hello, 별을 세며」. 그래서 혹시 하나요가 뮤지컬에 출연해서 이 곡을 부른다면......? 이라는 상상을 하며 경쾌하고 희노애락을 표출하며 레코딩에 임했습니다. 1학년 3명이서만 부른 적이 여태 없었기에 상당히 신선했고, 노래 자체가 반짝반짝거려서 조금은 멋진 이미지도 있었습니다만, 영상을 봤을 때 1학년의 "귀여움"이 엄청 흥분됐습니다!!






삽입곡 No.5


?←HEARTBEAT


우연한 행운에 두근두근 & 불안함이 멈추질 않아!?


해외 라이브에서 대성공을 거두고 일본 귀국과 함께 대번에 인기인이 된 µ's. 순식간에 인기인이 되어 당황스러운 마음을 부기(boogie)의 경쾌한 리듬에 맞춰 3학년 트리오가 부릅니다. 선글라스를 맞춰서 쓰고, 팬으로부터 도망치는 장면에서의 코미컬한 댄스가 귀여워서 빠져듭니다♡ 3명의 새로운 매력 발견입니다!




감독이 말하는 댄스씬 제작비화


쿄고쿠 타카히코

바닥에 비닐 테이프를 깔고 맨션의 배치를 그렸습니다


니코의 가족이 사는 맨션에서 3학년 트리오가 선보이는 「?←HEARTBEAT」도 #DCG를 쓰지 않고 그린 파트입니다. 댄서분이 실제로 춤추는 모습을 촬영하여 그 영상을 애니메이션에 그려내기 위해 이 곡도 넓은 레슨실에서 미로 같은 세트를 짰죠. 우편함이 있는 입구부터 시작해서 엘리베이터에 타서 복도를 통해 야자와가까지....... 여유를 갖고 얿은 레슨실을 준비했습니다만, 바닥에 비닐 테이프를 깔고 맨션의 배치를 그려나가다 보니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빵빵해졌네요. 엘리베이터는 테이프로 사각형을 만들어서 "EV"라고 바닥에 써두고, 우편함에는 컬러박스를 쌓아뒀어요. 그 두 개를 준비하는 게 특히 힘들었습니다. 어떻게 해도 세트를 만들 수 없는 씬은 제가 만든 그림 콘티에 맞춰 애니메이터분한테 그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때엔 한 화에 삽입곡 하나라는 스탠스가 있던 게 극장판에선 각 학년 트리오 곡과 µ's 모두가 춤추는 3곡까지 총 6곡의 댄스씬을 만들게 돼서요. 완성된 영상을 보니 "도전하길 잘했다!"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제작하던 때엔 유래없던 작업량 때문에 머리에 펑크가 났습니다(웃음). 실은 이 야자와가가 사는 맨션의 모델이 된 빌딩이 아키하바라에 있었어요. 이젠 허물어졌지만 이 댄스 파트를 보면 그리운 마음도 듭니다.



난죠 요시노

뮤지컬풍으로 시작하는 곡이라 연극 요소가 많이 들어가도록 불렀습니다


무척이나 즐거운 곡이고, 뮤지컬처럼 시작하는 곡이었기에 연극 요소가 많이 들어가도록 불렀습니다. 놀 수 잇는 부분은 철저하게 놀 생각으로 레코딩했었네요. 「?←HEARTBEAT」는 곡 자체의 즐거움도 있으면서도 에리, 노조미, 니코 3학년 트리오가 활약하는 극장판 영상도 떠들썩하고 귀엽죠....... 눈이 따라가기 힘들 만큼 어지러운 전개에 상당히 집중하면서 봤습니다. 몇 번이고 돌려보고 싶습니다!



쿠스다 아이나

댄스씬은 마치 유원지의 놀이기구!


즐겁고 코미커 곡이어서 귀엽고 정신없을 만큼 즐겁게 불렀습니다. 곡조도 가사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어떤 영상이 만들어질까 레코딩 때부터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극장판을 봤을 땐 그 퀄리티가 제 상상을 뛰어넘어서 놀랐어요!! 노조미가 빙글빙글 돌고 있기도 하고, 코미디적인 씬도 있고, 텔레비전 안에 귀여운 아이돌 3학년이 있기도 하고....... 그런 커다란 볼륨의 댄스씬은 마치 유원지의 놀이기구 같았습니다!



토쿠이 소라

노조미가 엄청 까부는 모습도 귀엽고 즐거워 보이는 3학년이 좋았다♪


첫인상은 「이 무슨 두근대는 곡이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즐거운 값을 하겠다며 만족스레 웃었습니다(웃음). 레코딩 때엔 자택의 맨션에 달려들어오는 댄스씬을 이미지화하며 경쾌하게 불렀습니다. 이때다 싶을 때 니코쨩다움을 담았습니다! 극 중에선 3명의 표정이 무척 뚜렷하고 귀여웠습니다! 특히 에리쨩이 조금 부끄러워하면서 뺨을 살짝 붉히고 부르는 부분이 심장을 관통하더라고요! 노조미가 엄청 까부는 모습도 귀여워서 즐거워 보이는 3학년이 좋았습니다.






삽입곡 No.6


Future style


꿈을 향한 질주감!! 뜨거운 마음을 멈출 수 없다


µ's의 마지막까진 얼마 남지 않았다. 그 전에 일본에서 활동하는 스쿨아이돌들과 힘을 모아 라이브를 개최하고, 다 함께 하나의 곡을 부르고 싶다. 9명은 각지의 스쿨아이돌이 활동하는 곳으로 실제로 찾아가 권유하기로 한다. 2학년이 부르는 트리오곡은 꿈의 실현을 향해 일직선으로 나아가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감독이 말하는 댄스씬 제작비화


쿄고쿠 타카히코

그 장대가 나무였을 줄이야...... 댄서분도 놀랐을 겁니다


2학년이 부르는 「Future style」도 뮤지컬풍의 연출을 하고 싶었습니다. 호노카네가 일상을 보내는 학원을 무대로 춤추지요. 같은 공간에서 노래해줬더라면 조금은 즐거웠겠지만, 이동하는 것 때문에 큰일이었습니다. 댄서분의 안무를 촬영하던 날엔 항상 호노카네가 점심을 먹는 거목 주위를 세트로 만들었습니다. 이 곡쯤 오니 저희도 세트를 만드는 거에 익숙해져서 파이프 의자를 10개정도 모아 동그랗게 해서, 그 가운데엔 거목 대신 세탁물을 거는 장대를 세워뒀죠(웃음). 손으로 제작해서 10분만에 준비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저희에게 있어선 익숙한 장소이니 파이프 의자에 빨랫대만 있어도 실제 풍경이 마음속에 떠오릅니다만, 댄서분들은 「무슨 오브제일까?」라며 멍하니 있던 게 기억나네요. 「아무튼, 저쪽(나무)을 향해 달려가주세요!」라고 설명하고서요(웃음). 이것도 본작 특유의 제작풍경이었네요.



닛타 에미

좀 더 많이 미래를 향해서! 라는 마음으로 불렀습니다


TV 애니메이션 1기에서 2학년 3명이 부르는 삽입곡 「나아가자→내일로」로부터 좀 더 많이 미래를 향해서! 라는 마음으로 불렀습니다. 무척이나 2학년다운 곡이고 힘이 나죠. 극장판에서 이 곡을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봤을 때엔 역시 정말 3명다워서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뮤지컬다운 움직임이 특히 마음에 드네요♡



우치다 아야

9마리의 새가 하늘을 날아가는 컷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9명의 모습이 겹쳐보였습니다.


이 곡의 인상은 TV 애니메이션 1기 제 1화에서 2학년 3명이 불렀던 「나아가자→내일로」와 상당히 통하는 게 있다고 느꼈습니다. 「나아가자→내일로」는 TV 애니메이션에서 처음 나온 곡이기도 하자, 아직 보지 못 한 내일에 가능성을 느끼는 듯한 프레시한 곡이니까요. 「Future style」에선 그 때에서 또 한걸음 나아가, 내일이 아닌 모두의 미래를 노래하는 곡이 만들어졌구나 싶어서 감동했습니다. 힘찬 기세를 중요하게 의식했고, 성장한 코토리를 잘 느껴주길 바라며 불렀습니다. 2학년은 의상도 교복에, 교정에서 부르고, 배경에는 벚꽃도 그려져 있죠. 정말 「나아가자→내일로」와 같은 곳에서 노래해서 초심을 떠오르게 하면서도 1년간의 성장을 확실히 느끼게 하는 영상이 만들어졌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곡 마지막에 9마리의 새가 하늘을 날아가는 컷이 들어가있는데요, 「나아가자→내일로」 때엔 3명이었는데, 이젠 9명이서 미래를 바라보는구나 싶어서 찡했습니다.



미모리 스즈코

자신이 넘쳐서 엄청 용기를 얻게 되는 곡


TV 애니메이션 1기 제 1화에 우미쨩네가 부른 「나아가자→내일로」를 떠오르게 하는 듯한, 산뜻한 곡조와 가사. 하지만 「러브라이브!」 대회나 여러가지를 뛰어넘으며 성장한 3명이 부르고 있다고 생각하자 무척이나 마음이 가는 곡이었습니다. 3명의 표정이 전보다도 어른스럽고, 자신이 넘쳐서 엄청 용기를 얻게 되는 곡이 만들어졌습니다. 교복차림으로 부르는 부분도 「나아가자→내일로」 때의 3명과 겹쳐보여서 보다 마음이 뜨거워지는 씬이었습니다.

삽입곡 No.3


우리들은 하나의 빛


꿈을 이룬 9명의 새로운 여행을 알리는 노래


3학년의 졸업과 함께 활동을 종료하기로 한 µ's가 극중에서 마지막으로 부른 곡 「우리들은 하나의 빛」. 별들이 빛나는 플라네타리움을 스테이지로 최고의 미소를 보여주는 9명. 전국의 스쿨아이돌을 이끌고, 꿈꾸던 돔 대회를 실현시키려고 했던 µ's는 그야말로 어둠에 비치는 "*가이딩 스타"입니다♪

*가이딩 스타 : Guiding star; 안내별



감독이 말하는 댄스씬 제작비화


쿄고쿠 타카히코

9명이 주역인 곡이라 센터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µ's가 극장판 라스트에서 노래하는 「우리들은 하나의 빛」은 9명의 종착점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곡입니다. 멤버 전원이 주역이므로 구태여 센터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스테이지도 원형으로 해서 모두가 둥글게 서는 느낌이 좋을까 했죠....... 다만, 원형 포메이션을 유지하는 댄스는 움직임이 수수해질 것 같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전체 실루엣을 변화시키지 않다보니 담박한 영상이 되는 겁니다. 그걸 해소하기 위해서 스텝을 밟으면 파문이 나오게도 하고, 카메라 무빙을 주기도 하고, 좌우간 화면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도중에 3DCG로 카메라가 돌아들어가는 컷이 있는데요, 그건 CG 스태프의 실력이 있어서 완성할 수 있었던 씬입니다. 덧붙여서 무대는 플라네타리움이 모델입니다. 객석을 풍선으로 꽉 채운 이미지이지요. 멤버들 배경에 컬러풀한 꽃이 춤추는 씬의 꽃은 색깔맞춤으로 정했습니다. 이펙트 담당자는 꽃말의 의미까지 생각했다고 하네요.




닛타 에미

「지금이 최고!」라는 느낌을 가장 강하게 받았습니다


「우리들은 하나의 빛」 레코딩 할 땐 쓸쓸한 느낌이 노래에 실리지 않도록....... 모두가 웃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한마디한마디, 한음한음, 조심스럽게 불렀습니다. 완성된 라이브 파트를 보고 가장 강하게 받은 느낌은, 「지금이 최고!」였네요♪ 그리고 특히 「모두와 만난 게 기쁘고 떨어지고 싶지 않아 정말이야」라는 구절에서 뭐라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나도 마찬가지야」라고요.



난죠 요시노

계속 울다가 제대로 보지도 못 했습니다(웃음)


여태까지 『러브라이브!』와 함께 지낸 나날이 많이 떠올라서 눈물 없인 부를 수 없는 곡이었습니다. 집에서 연습할 때도 울었고, 레코딩 때도 긴장 풀면 바로 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괴로운 심정보단, 앞으로도 앞을 향해 나아가주길 바랐고, 소중한 "지금"이 있어서 비로소 있을 수 있는 괴로움이기에, 이 마음을 후회하지 않도록 최대한 포지티브하게 불렀습니다. 완성된 극장판을 봤을 때도 역시 눈물이 멈추지 않고, 뜨거운 감정이 복받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호노카가 나오는 부분부터 울다보니 제대로 보지도 못 했습니다(웃음). 특히 제가 좋아하는 구절이라면 이거 겠네요, 「지금이 최고!」.



우치다 아야

레코딩 땐 감정이 흘러넘치려는 걸 억누르는 게 힘들었습니다


그냥, 눈물이 흘러넘쳐서 멈출 수가 없는 곡입니다. 정말로정말로....... 가사 전부가, 하나하나마다 제 속에서 흘러나오는 감정이 있어요. 레코딩 때, 코토리로서 집중하고 노래하던 때엔 괜찮았지만 자칫하면 제 감정이 튀어나와서 울 거 같았어요.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 일시중단하기도 하고, 진정돼야 다시 녹음하고. 지금도 이 곡은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와서 난처한 곡이에요. 이건 「SUNNY DAY SONG」에서도 얘기했습니다만, 「반짝임」이 되자고 노래하던 그녀들, 그리고 다 함께 하나의 빛으로....... 정말 그것만으로도 감동해서....... µ's의 마지막 스테이지에 그야말로 걸맞는, 멋진 곡입니다. 특히 2절 후렴구에서 「다시 만나자 불러줄 거지? 우리들을」이라는 구절이 레코딩 때부터 쭉 마음에 남아있는데요, 노래할 때도 눈물이 날 거 같아서 부르지 못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직전에 「안녕이란 말은 하지 않아」라는 가사도 있어서 슬프게 부르면 안 됐는데, 아무리 해도 가벼이 부를 수 없는 무게감을 느꼈습니다.



미모리 스즈코

가사 안에 9명의 이름이 들어가서 정말 기뻤다!


가사 안에 우미네 9명의 이름이 들어가는 게 너무 기뻤던 거랑, 가사 내용, 하모니의 아름다움이 겹쳐서 자연스레 눈물이 나오는 곡이었습니다. 극장판 라이브 파트가 회상씬이라는 설정도 가슴이 엄청 쿠욱 죄어오고, 모두가 지금까지 중 가장 밝게 빛나고 있어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비로소 이런 멋진 노래가 되어서 잘 됐다♪」라는 심정이었어요. 특히 인상에 남은 건 「빛을 좇아온 우리들이니까 안녕이란 말은 하지 않아」라는 구절입니다. 빛을 목표로 달려온 µ's 모두가 앞으로도 각자의 빛을 향해 달려가는구나 싶어서 마음에 확 와닿았습니다.



이이다 리호

「우리들은 하나의 빛」을 부르는 때가 제가 극장판을 보면서 가장 많이 우는 씬입니다


「우리들은 하나의 빛」은 *가이드곡을 받아서 들어봤을 때부터 통곡했던 곡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어쨌든 밝게 부르자는 심정으로 레코딩에 임했습니다. 이 곡이 흘러나올 때 린쨩네 정말로 예쁘죠....... 제가 극장판을 보면서 가장 많이 우는 씬이 이 노래를 부를 때입니다. 가사에선 「작은 새의 날개가 드디어 자라서」라는 구절이 좋습니다. TV 애니메이션 1기 삽입곡 「START:DASH!!」에서 「솜털 같은 아기새들도 언젠가 하늘로 날아올라」라는 구절이 있는데요, 그 연장선상에 있는 극장판의 타이밍에서 이 가사를 부르는 게 정말 많이 와닿습니다.



Pile

눈물도 미소도, 『러브라이브!』의 모든 것이 담긴 곡입니다


한 번 들으면 다시 잊을 수 없는 곡이었습니다. 이 곡의 레코딩이 끝나도 좀처럼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곡이었어요. 제게 있어서 무척이나 좋아하고도 소중한 곡이에요. 레코딩 할 때 「엄청 생생하게 부르네」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도 납니다. 극장판에서 완성된 라이브 파트를 봤을 땐, 눈물도 미소도 『러브라이브!』의 모든 게 담겼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마키를 비롯한 멤버들 모두의 이름이 가사에 들어가는 부분이네요. 그리고 그 모든 게 µ's를 노래하니까요. µ's 곡 중에서도 µ's만을 위한 곡은 처음이구나......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쿠스다 아이나

µ's를 위한 곡이기도 하자 팬 모두를 위한 곡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이 곡은 가사에 µ's 멤버 모두의 이름이 들어가서 「하나하나 가사를 신중하게 부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멤버들의 이름 부분은 「각자의 얼굴을 떠올리며 9명을 위해 부르자!」...... 그런 심정으로 불렀어요. 극장판 라이브 파트에서 노조미네가 플라네타리움에서 노래하는데, 별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요. 그 영상을 볼 때까진 「이 곡은 9명을 위한 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 별이 라이브 때 보이는 펜라이트처럼 보여서....... 「아, 이 곡은 9명을 위한 곡이기도 하자, 『러브라이브!』를 응원해주는 모두를 위한 곡이기도 하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영상을 보고 곡에 대한 인상이 조금 바뀌었어요. 그 때부터 가장 마지막 가사인 「Ah! 희미한 예감부터 시작해서 Ah! 빛을 좇아온 거야」가 무척 인상에 남았어요. 이 곡의 이 부분을 들었을 때 호노카를 계기로 시작한 µ's 모두의 활동 전체가 주마등처럼 떠올라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쿠보 유리카

완성판을 보니 섭섭함이 갰어요 「정말 행복하구나, 나는」이라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입니다만....... 「우리들은 하나의 빛」을 부를 땐 너무 쓸쓸하고 섭섭해서 레코딩이 끝나지 않길 바라게 되는,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완성된 극장판 라이브 파트를 봤을 땐 어찌됐건 맑은 기분이었습니다. 저도 모르는 새에 웃고 있더라고요. 「행복하구나, 나는」이라고 실감했어요. 역시 「지금이 최고!」라는 구절이 특히 인상에 남습니다.



토쿠이 소라

다시금 µ's의 노래는 좋구나, 그야말로 「지금이 최고!」였습니다!!


이 곡은 가사만 봐도 눈물이 흘러넘쳤어요! 하타 (아키)씨의 가사는 비겁하다니깐요! 비겁하죠...... 하타씨...... (우미쨩 느낌). µ's 멤버 9명의 노래입니다만, 여러 면에서 그녀들과 싱크로가 과했던 저희 캐스트들에겐 너무 센 자극이었어요!! 극장판에서 「우리들은 하나의 빛」을 부르기 직전에 다 같이 어깨동무를 하는 씬이 가장 눈물이 많이 나는 씬입니다! 그 때부터 µ's만의 라이브 파트가 되고, 엄청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기서 9명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완성판 노래를 처음 듣고서 다시금 µ's의 노래는 좋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야말로 「지금이 최고!」였습니다!!




퓨어한 천사를 테마로


우리들은 하나의 빛


하얀색과 분홍색을 베이스로 주선(主線)은 *색토레스로 사뿐하게♡ 깨끗하고 성스러운 빛을 발하는 듯한 드레스입니다.

*색토레스(色トレス) : 선화(線画)에 색을 입힐 때 선을 인접한 색에 가까운 색으로 칠하는 것. 그림에 부드러운 인상을 줍니다.



신경 쓰여! 의상 디자인의 레시피


무로타 유헤이

같은 색의 의상은 멤버 9명의 마음이 하나가 됐다는 증거


µ's가 극장판 마지막에서 추는 곡으로서 쿄고쿠 감독한테서 받은 테마는 "천사 같은 의상"이었습니다. 색깔맞춤도 옅게 할 생각으로 의상 설정을 그려서 이제 색을 정하는 작업에 들어갔을 때, 9명 각자 다른 색으로 할지 통일된 색으로 할지 고민했었네요. 그래도 마지막 곡에서 9명의 마음도 함께 하도록 하고 싶어서 9명 모두 같은 색으로 하고, 세세한 파츠를 다른 색으로 해서 퍼스널리티 컬러를 넣기로 했습니다. 파이널 라이브 때 캐스트 분들이 「우리들은 하나의 빛」 의상을 몸에 둘렀습니다만, 노래 2절에서 같은 색 의상에서 9명 각자 다른 의상으로 갈아입습니다. 더욱더 여로(旅路)에 오른 연출을 넣어서 무척이나 멋졌습니다.

삽입곡 No.2


SUNNY DAY SONG


전국의 스쿨아이돌들과 한 마음으로!


스쿨아이돌의 멋짐을 전해주기 위해 µ's는 아키바에서 노상 라이브를 결행!! 당일엔 그 생각에 찬동한 스쿨아이돌이 전국각지에서 달려와 1000명 이상이 노래하고 춤추는 빅이벤트가 되고, 활동을 끝내며 「반짝임이 되자」라는 미래에의 희망을 노래하는 9명의 미소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도 많았을 터♪




감독이 말하는 댄스씬 제작비화


쿄고쿠 타카히코

스쿨아이돌들과 관객 모두의 일체감을 중시


이 곡은 밝고, 즐겁고, 적극적인 곡인데도 왠지 눈물이 나오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소위, 청춘 그 자체를 체현한 곡이네요. 동료들과 그저 학교에서 합창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날 것만 같은....... µ's와 그 뒤에서 춤추는 전국의 스쿨아이돌들, 그리고 극장에서 봐주는 팬 모두의 마음이 한데 모여 영상으로도 라이브나 다를 바 없는 일체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콘티를 끝마쳤습니다. 딱 스튜디오에서 만들기 시작하면 같은 화면에 몇천 명이 있다 보니 상상 이상의 작업량이었죠. 모션캡처로 5, 6 패턴 찍어둔 댄스를 하나하나 끼워넣었습니다. 2절 후렴구 뒷 부분의 간주에서 µ's의 다리만 찍는 컷에선 의상의 색깔이 「빨강, 빨강, 노랑, 노랑, 빨강, 노랑, 노랑, 빨강, 빨강」이 되는데요, 처음부터 우연찮게 좌우대칭이 됐어요. 그걸 알았을 때 너무 기뻐서 「대단하다~! 색이 이어졌어!」라고 선라이즈에 전화할 정도였으니까요(웃음).




닛타 에미

호노카네가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게 느껴져서 감동했습니다!


레코딩 때엔 "스쿨아이돌 모두의 곡"이라는 걸 의식했었네요. 다 함께 노래하는 것, 춤추는 것, 노력하는 것, 꿈꾸는 것, 스쿨아이돌로서 있는 게 즐겁고 좋아서 주체를 못 한다!라는 마음으로 불렀습니다. 완성된 영상에서도 호노카네가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게 느껴져서, 정말 모두의 노래가 되었구나, 모두의 노래구나, 하고 강동했습니다. 스쿨아이돌 모두의 미소가 정말로 반짝반짝여서 눈부셨어요. 꼭 팬 여러분도 『러브라이브!』를 사랑해! µ's를 사랑해! 라는 마음으로 최고의 미소를 보여주며 춤춰주시길 바라요!



난죠 요시노

사람이 가진 에너지가 얼마나 강한지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곡입니다


맨파워를 느끼게 되는 힘찬 곡이라서 생생하게, 그리고 쭉쭉 뻗어나가듯이 부를 수 있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SUNNY DAY SONG」은 사람이 가진 에너지가 얼마나 강한지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곡 같아요. µ's 이외에도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노래하게 되는 이 곡은 상상하던 것보다도 훨씬 대단한 파워를 한껏 느끼게 했습니다. 역시 사람이 힘을 모은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기적이고, 무시무시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곡을 실제 라이브에서 선보일 땐, 각자의 개성도 중요하지만 다 같이 호흡을 맞춰 춤추는 것이 정말 중요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상당히 어렵기도 했습니다만, 그렇기에 그 움직임이 모였을 때 감동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우치다 아야

「반짝임이 되자고 말할 수 있는 지금 이 기분을 나누면」이라는 가사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이 곡은 µ's를 위한 µ's의 곡이 아닌, 스쿨아이돌 모두의 곡이라서 µ's로서의 코토리 자신의 감정을 담는 것이 아니라 밝고, 즐겁고, 미래를 바라보는 원대한 마음으로 불렀습니다♪ 저는 「반짝임이 되자고 말할 수 있는 지금 이 기분을 나누면」이라는 가사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지금 거기에 있는 µ's, 모두에게 둘러싸여 노래하는 µ's, 많은 사람들이 미소로 답해주고....... 어떻게 이렇게 행복한 곡일 수 있을까 싶습니다. TV 애니메이션 1기 오프닝 테마인 「우리들은 지금 속에서」에서 µ's는 「반짝임을 기다렸어」라고 노래하는데요, 그 반짝임이 「되자」라고 말할 수 있는 지금의 기분이 정말 µ's 모두에게 있어 최고의 기분이겠구나......(눈물). 실제로 춤출 때의 포인트는 손바닥을 넓게 펴고 크게 흔드는 거예요! 손바닥이 반짝이는 태양, SUNNY로 보일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SUNNY」라는 걸 숫자로 하면 「3・2」! 그걸 「SUNNY DAY Wow!」라는 부분에서 손가락으로 3이랑 2를 만드는 걸 따라해보세요♪



미모리 스즈코

의상도 아키바의 거리도 컬러풀하고 무척이나 활기가 도는 씬이었습니다


시원하면서도 아이돌다운 곡 같습니다. 우미쨩 목소리에 딱 맞는 곡이라서 기분 좋게 부를 수 있었어요. 극장판에서 완성된 라이브 파트를 봤을 땐 µ's 뒤에서 많은 전국의 스쿨아이돌들이 춤추고 있어서 엄청난 규모의 곡이었구나 싶어서 감동했습니다♪ 색깔맞춤도 컬러풀하고 컬러풀하고 무척이나 활기가 도는 씬이었습니다. 「SUNNY DAY SONG」은 µ's 안무 중에선 외우기 쉬운 편이거든요. 실제 라이브에서도 맞추기 쉬우니 다 같이 신나게 춰보면 즐거울 겁니다♪



이이다 리호

완성된 영상을 봤을 때 댄스의 박력에 깜짝 놀랐어요!


이 곡은 부르기 어려운 인상이었습니다. 그래도 노래하다보니 즐거워서 끝날 땐 땀까지 흘리며 레코딩을 했습니다. 처음 µ's가 그렇게 많은 스쿨아이돌과 춤추리라곤 생각지 못 해서 영상을 봤을 땐 그 박력에 깜짝 놀랐어요! 그 씬에 걸맞는 곡, 입니다! 「SUNNY」 부분에서 손가락으로 쓰리피스(3)이랑 피스(2)를 만들며 「Sun power!」에서 꽉 진 주먹을 펼치며 올라가는 안무가 있는데, 다들 해봤으면 합니다!



Pile

영상 후반에 행복함이 느껴지는 멋진 곡으로 흘러가서 좋았다


처음 들었을 땐 밝은 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사도 무척이나 사랑스러웠고, 사랑스러운 마키쨩을 잔뜩 보여줬어요♪ 완성판을 봤을 때 많은 사람들과 노래하는 듯한 씬을 보고 놀랐습니다. 영상 후반에 그렇게 행복하고 즐겁고 멋진 곡으로 흘러가서 좋았습니다!! 제가 라이브에서 「SUNNY DAY SONG」의 마키쨩의 댄스파트를 출 때엔 걷는 듯한 안무가 있는데, 그 부분은 특히 그녀들다움을 의식했습니다. 그리고 손가락 끝에 신경을 썼어요♪



쿠스다 아이나

노조미네가 춤추는 게 좌우간 빛나던 게 감동적!


처음엔 밝고 적극적이고 힘차다! 라는 인상의 곡이어서, 평소의 µ's다운 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레코딩 때엔 어려운 건 그리 의식하지 않고, 즐겁고 기쁜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서 불렀습니다. 그래서 극장에서 실제로 완성된 씬을 볼 때까진 그 생각만이 마음에 남아있었는데요....... 이 라이브씬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노조미네가 좌우간 빛나는 게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날 만큼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고,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곡이 됐습니다. 이 곡을 출 때 가장 조심할 포인트는! 중요한 건! 즐겁단 마음으로 반짝이는 미소로 추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쿠보 유리카

하나요네가 무척이나 눈부셔서 왠지 눈물이 나왔습니다


「SUNNY DAY SONG」은 멜로디랑 후렴구 가사가 머리에 잘 남아서 노래하다보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레코딩이 끝난 뒤에도 무심코 흥얼거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완성된 라이브 파트를 봤더니 레코딩 때보다도 훨씬 좋아진 곡입니다!! 하나요네가 무척이나 즐거워하는 것 같고, 귀엽고, 눈부신데도, 왠지 눈물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이 곡을 출 때 포인트 말인가요? 실제로 추는 거야 저니까....... 장신이기도 하고, 체형이 하나요랑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하나요를 의식하고 춤추도록 항상 포인트로 삼고 있습니다!



토쿠이 소라

스쿨아이돌을 미래로 이끌어주는 추진력이 가득한 곡입니다♪


첫인상은 「무슨 이런 즐거운 곡이 다 있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스쿨아이돌의 귀여움과 즐거움이 가사에 꽉꽉 눌러담겼어요! 전국의 스쿨아이돌이 다 같이 노래하는 곡이라고 듣고 보다 힘차게 불렀습니다. 실제로 영상을 봤을 땐 모여있는 스쿨아이돌 수가 제 상상을 뛰어넘어서 깜짝 놀랐어요!! 정말 축제처럼 북적이고, 엄청 즐거워보였습니다! 스쿨아이돌의 미래처럼 추진력이 느껴졌습니다. 이 곡에서 중요한 거라면 철저하게 미소 지으며 춤추는 거겠네요♪




태양처럼 빛나는 드레스


SUNNY DAY SONG


빨강, 검정, 노랑의 세 가지 색은 µ's의 의상에 꾸준히 쓰인 상징적인 컬러링. 비타민 컬러로 기운나게 해드립니다♪



신경 쓰여! 의상 디자인의 레시피


무로타 유헤이

『러브라이브!』를 대표하는 메이저 느낌이 물씬 나도록


『러브라이브! The School Idol Movie』의 키 비주얼(※본 책 P.3에 게재)에도 그려져있듯이, 의상의 디자인과 컬러링을 『러브라이브!』의 모든 걸 대표하는 듯한 메이저 색 느낌이 물씬 나도록 할 것. 태양처럼 빛나고 활기찬 할 것이 쿄고쿠 감독의 지시받은 테마였습니다. 정통적인 의상이면서도 여태까지 없었던 의상 디자인을 하려고 고심했습니다. 「트럼프가 모티브인 건 왜인가?」라고 질문이 들어올 때도 있습니다만, 「이 의상을 담당한 우미쨩이 카드게임 "도둑잡기"에서 연전연패를 겪어서 그 분함이 녹아든 것은 아닐까?」라며 어물쩍 넘기고 있습니다. 진실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웃음). µ's와 함께 춤추는 다른 많은 스쿨아이돌들의 의상도 포함하여 절묘한 색을 입혀주신 색채설계해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삽입곡 No.1


Angelic Angel


기모노풍의 코스튬으로 해외에 어필!


해외 TV 방송국에 초대되어 이국땅에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인 µ's. 이 특별공연으로 처음 공개된 곡이 「Angelic Angel」입니다. 아리따운 일본풍 의상을 몸에 두른 9명의 모습은 전세계에 중개되어 µ's 선풍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된다!! 스쿨아이돌의 매력을 세계로 보내준 기념할 만한 곡이 되었습니다.




감독이 말하는 댄스씬 제작비화


쿄고쿠 타카히코

부채의 "트레일"이나 노래와 싱크로하는 빛 연출에 고집했습니다.


극장판에선 어떤 곡의 댄스씬이든 모종의 도전이 해보고 싶었습니다. 「Angelic Angel」에선 그게 기모노가 되겠네요. 촬영 스태프한텐 오직 기모노 무늬에 집중하라고 해두고 거의 혼자서 했었네요. Blu-ray 작업할 때에도 집요하게 달라붙어서 "조금 엇나간 것 같아요"라는 소리도 하며 스스로 리테이크를 했거든요(웃음). 이번 영상의 멋진 퀄리티는 이런 도전을 하게 해주는 남다른 기질을 가진 스태프들 덕분입니다. 실은 µ's한테 「일본풍의 의상을 입혀서 해외에서 춤추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쭉 해왔어요. TV 애니메이션에선 그걸 실현시킬 만한 계기가 전혀 없었지만 극장판에선 해외여행이라는 스토리이다보니 「기회는 지금뿐이다!!」하는 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채의 빛줄기, "트레일"이라고 하는데요, 이 효과를 집어넣은 다른 작품을 "좋구나~"하는 눈길로 곁눈질을 하다 보니 언젠가 저도 해보자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엔 그 기회가 생겨서 만족합니다. 그리고 저는 빛 연출에 꽤 집착하는 타입이라서....... 소리에 맞춰 팟팟하고 배경을 어둡게 한다던가, TV 애니메이션에선 예산 사정 때문에 할 수 없었던 연출도 극장판에선 사정해가며 하게 되었네요. 「Angelic Angel」에선 춤추는 µ's의 배경이 갑작스레 공원으로 변하고 하는 것들이 그렇죠. 그런 세세한 곳까지 즐겨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닛타 에미

일본 스쿨아이돌 대표에 어울리는 곡입니다♪


「멋지다!」라는 게 「Angelic Angel」을 처음 봤을 때 인상이었어요. 레코딩 할 때엔 쿨하고 조금은 발돋움한 듯한 느낌을 의식하고 노래했었네요. 완성된 댄스씬을 본 감상은 압권의 스테이지구나! 싶었어요(웃음). 기모노풍 의상이 곱고 화려해서 "일본 스쿨아이돌" 대표에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난죠 요시노

에리 센터곡이기에 평상심을 유지하며 임했습니다


에리 센터곡이어서 레코딩 때 너무 긴장하지 않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바싹 긴장하다보면 겉돌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고, 이상한 데 힘을 주기도 하거든요....... 평소처럼 임하려고 했습니다. 극장판의 「Angelic Angel」은 어쨋든 영상이 화려하고 다들 예쁘고 귀여웠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부채곡은 처음이어서 그것도 정말 신선했습니다.



우치다 아야

여태까지 있었던 어느 곡보다도 "극장판"이라고 느끼게 해줍니다


첫 인상은 애절함이 느껴지는 곡이구나 싶었어요. 여지껏 있었던 곡들이랑은 다르게 "극장판"이라고 느끼게 해줬네요♪ 후렴구 가사도 『러브라이브!』의 극장판 공개 때 "지금"을 전부 상징해서 지금 다시 들어보면 극장판을 하기 전이 떠올라서 좀 애달프네요. 의상이 일본풍이란 걸 알았을 때 처음엔 「뭐? 언젠 타이틀부터 "Angel"이라면서요?」라고 생각했었는데요(웃음), 해외에서 선보이는 곡이라고 했을 땐 「그렇구나-!」라고 생각했네요♪ 일본의 여고생들이 많이많이 고민하며 자신들이 있는 "지금"을 한껏 표현한다...... 멋지잖아요.



미모리 스즈코

일본풍 의상을 입고 노래하는 모두가 무척 멋집니다♪


「Angelic Angel」은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사운드예요! 기타와 피아노 등이 울리는 게 조금 그리운 느낌도 들어서 정말 좋아하는 곡조라 레코딩 땐 기분 좋게 불렀습니다. 처음 우미네가 춤추는 모습을 봤을 땐 일본풍 의상을 입고 노래하는 모두가 무척 멋져서 텐션이 올라가더라고요♪ 극장판 PV에도 쓰인 곡이다보니 공연 전까지도 가장 많이 듣게 된 곡이었는데요, 극장판에 대한 기대도 들고 두근거리는 느낌이 고조되는 곡이었습니다.



이이다 리호

멜로디에 가사가 합쳐지면 더욱 깊은 메시지가 전해집니다


레코딩 때에 「이 곡은 조금 어른스럽게 불러줬으면 좋겠어요」라는 주문이 있어서 애절하고도 어른스럽게 부른다...... 그걸 의식하며 불렀습니다. 애절하면서도 밝은 면이 있는, 그런 「Angelic Angel」의 가사가 좋아서 완성되고 들었을 때 「멋지다!」라며 기뻐했습니다. 멜로디에 가사가 합쳐지면 한층 깊은 메시지가 전해지는 듯했네요.



Pile

조금 성장한 마키쨩을 의식하며 불렀습니다


레코딩 땐 곡 분위기에 맞춰 조금 성장한 마키쨩을 의식했습니다. 극중에서 µ's가 노래하는 장면은 의상도 귀여웠고, 댄스도 귀여웠어요♪ 설마 부채를 들 줄이야 상상도 못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1



쿠스다 아이나

여태까지의 µ's를 좋은 의미로 배신하는 곡 같습니다


멋진 곡이죠♪ 게다가 해외에서의 라이브씬이라고 들어서 「일본의 아이돌 대표입니다! 두둥!」이라는 마음으로 여태까지의 µ's와는 또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래하려고 했습니다. 처음 완성된 영상을 봤을 땐 의상이 일본 이미지라서 신선했어요! 여태까지의 µ's의 산뜻한 이미지나 귀여운 이미지를 좋은 의미에서 배신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도 엄청 µ's다워서 특히나 이 곡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쿠보 유리카

부르다 보면 늠름한 기분이 돼서 좋아하는 곡입니다♪


하나요로서 노래하기엔 정말 어려운 곡입니다만, 부르다 보면 늠름한 기분이 되고, 게다가! 레코딩 때엔 하나요네 퍼포먼스를 상상하는 게 즐거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완성된 영상을 봐보니 어쨌건 멋졌어요!! 부채춤을 추는 멤버들 모습을 보면서 저희가 라이브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돼서 기대하던 게 기억납니다!



토쿠이 소라

멋진 곡에서도 미소를 잊지 않는 니코쨩을 목표로 불렀습니다


첫인상은 스타일리시! 쿨하면서도 쿨한 것만은 아닌, 아이돌다움도 치밀합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멋진 µ's스러운 곡입니다만, 니코는 비교적 러블리하게 노래합니다. 멋진 곡이라도 미소를 잊지 않는 니코쨩이 되길 바랐습니다. 환정판을 처음 봤을 땐 「머, 머, 머, 멋지다ーー!!」 넋을 잃었다니깐요! 댄스는 부채로 하트를 그리고, 엄청 가련하죠. 의상은 화복(和服) 모티브의 요염함과 귀여움을 섞어낸 「Japan!」「Gwiyeoweo!」라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배경은 해외의 거리가 정성스레 묘사되어서 거리의 향기가 저한테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서....... 어쨌든, 현장감이 엄청난 라이브 파트가 만들어졌다고 느꼈습니다.




"일본"의 귀여움이 폭발!


Angelic Angel


일본대표 스쿨아이돌에 딱 맞는 기모노풍의 드레스. 비녀나 *오비도메 등의 소품에도 9명의 개성이 빛납니다.

*오비도메 : 기모노 등에서 띠 위를 둘러서 정면에 다는 장식품


신경 쓰여! 의상 디자인의 레시피


무로타 유헤이

실은 토끼 꼬리가 마음에 듭니다


이 곡은 해외에서 춤출 때 입는 것만 정해졌고, 저희가 자유롭게 의상 아이디어를 내도 된다고 쿄고쿠 감독이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의 색이 짙은 에리를 센터로 하고, 일본을 이미지로 한 의상으로 빛의 트레일을 두른 부채를 사용하는 것 등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TV 애니메이션에선 CG 모델의 예산 부합 문제로 못 했던, 캐릭터 모델의 머리카락도 대폭 변화가 가능했기에 센터인 에리를 보다 아름답세 보이기 위해 머리카락을 내렸고, 요조숙녀 우미를 귀엽게 연출하고 싶어서 폰데링 헤어(?)를 만들었습니다. 마키는 TV 시리즈에서 나왔던 정월 참배 때랑 같은 머리모양으로 했습니다. 개개의 파츠나 의상에 대해선 린과 하나요가 같은 파츠를 작용하는 것 등, 「9명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여기저기 장난기를 보여주는구나」하고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기에, 모두의 의상을 비교해보면 재밌을 겁니다. 이후 소개할 「SUNNY DAY SONG」, 「우리들은 하나의 빛」의 의상에서도 같은 걸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호노카, 마키, 니코의 일본 의상에 붙인 토끼 꼬리가 마음에 듭니다.

making of music & Dance




노래을 실어

춤추고 빛내자!!



극장판 『러브라이브!』의 이야기에 꽃을 더한 4것이 본작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6개의 삽입곡. 실력파 애니메이터의 작화와 최신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µ's 댄스신의 매력을 그림 컨텐츠를 담당한 쿄고쿠 타카히코씨, 의상 디자인을 담당한 무로타 유헤이씨, µ's 캐스트 취재를 바탕으로 소개합니다. 게다가 작사가 하타 아키씨와 배경 음악을 맡은 후지사와 요시아키씨의 인터뷰도 게재. 노래에 담긴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08. 쿠보 유리카


어느 순간엔가 문득 하나요의 목소리가 나와요. 하나요는 제 안에 있고, 전 하나요로서도 있습니다.


몇 번씩이고 돌려듣다보니 부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이렇게나 사랑받는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 "µ's Final LoveLive!"로부터 반년이 지난 지금 다시 『러브라이브!』를 되돌아볼 기회가 있었나요?


쿠보 유리카 그 라이브 후로 µ's에 대해 인터뷰를 했던 게 1번뿐이라 차분하게 얘기하게 되는 건 정말 오랜만입니다. 2016년은 파이널 라이브가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일이라 고작 3일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론 엄청 옛날 일처럼도 느껴지네요. "평생 잊을 수 없겠지"라는 생각으로 선 무대였는데도 자세한 건 아무것도 기억나질 않아요. 마지막에 퇴장하던 때만 자세히 기억나네요. 엄청 행복한 꿈을 꿨을 때 대략적으로밖에 기억나지 않잖아요? 그런 느낌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 그만큼 감정이 올랐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라이브가 시작하기까지 어떠셨나요?


쿠보 그 때까지 라이브 중에서 가장 실감 없이 나아갔었네요. 제게 있어선 솔로 활동이나 다른 작품과 비교해봐도 µ's 활동은 특별해요. 제 스스로 다른 것과는 다른 문에 들어가있는 느낌. 그래서 평소라면 라이브 전에 "라이브다!"하는 느낌이 잔뜩 들었는데요...... 파이널 전엔 팬미팅 투어나 「뮤직 스테이션」, 「홍백가합전」 등 4월까지 엄청 활동이 많다보니 진정할 틈이 없었어요(웃음). 당시엔 "왜 숨도 못 돌리게 한담!"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양껏 활동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눈앞에 닥친 일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게 저에겐 정말 좋았네요.


- 당시엔 멈춰서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네요.


쿠보 그러니 반년이 지난 지금이 되어서야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게 멋지다고 생각합니다(웃음). 끝난 직후에 취재를 받았을 땐 진짜 감상이 잘 안 나왔으니까요. 생각이야 하고 있어도, 말로 하자니 거의 거짓말처럼 나오는 것 같아서 SNS에서도 잘 정리가 안 됐습니다. 워낙 역사가 너무 길어서 하나하나 적으려니 9명분의 책이 나올 정도라서요(웃음).


- 관객분들을 봤을 때 느낌이 어땠나요?


쿠보 평소라면 매번 "우와!" 하죠. 리허설에설랑 본 라이브에서랑 보이는 모습이 완전 다르거든요. 그래도 이번엔 "사뿐"한 느낌이었습니다. 라이브 중간에 생각을 곱씹는 일이 많았을지도 모르겠네요. 평소라면 "여기서 틀리지 않아야지"라고 생각하고 노래에 집중하는데요, 2일차 땐 그야말로 "이 곡은 이게 마지막이구나. 더는 춤출 수 없구나"라고 하나씩 양초를 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1일차 땐 냉정하게 "이 곡은 내일도 하지, 이 곡은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할 여유가 있었지만요.


- 가장 확 와닿는 곡은 뭐였나요?


쿠보 여태까지 부른 수가 많았던 건 「우리들의 LIVE 너와의 LIFE」인데요, 라이브에서 「Snow halation」은 항상 마침맞는 순간에 들어가는 곡이다보니 인상깊습니다. 그래도 저흰 평생 객석의 빛깔이 변하는 광경을 못 본다고요! 그 순간엔 뒤를 돌아보고 있거든요(웃음). "결국 마지막까지 못 봤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은 순간 마지막인데 봐볼까하는 잡념이 들었네요. 인상적인 안무가 않아서 "이 동작을 더는 할 일이 없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 아까 라이브가 끝나고 퇴장하던 순간은 잘 기억이 나신다고 했는데요, 어떤 느낌이셨을까요?


쿠보 끝나는 것에 대한 마음만큼이나 관객분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온 거에 대해 감정이 올라왔습니다. "우리 멤버들조차 외우는 게 힘들었는데, 다 외워주고 있구나!" 싶었죠. 그 후에 곧 노래를 부르려고 일부러 외운 게 아니라, 몇 번씩이고 돌려듣다보니 부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이렇게나 사랑받는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라이브가 끝난다기보단 "그 목소리가 안 들리게 된다"는 감각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 종연 직후 멤버들의 상태는 어땠나요?


쿠보 원형으로 모여서 와~하는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근데 정말 기억이 안 나네요.


- 혹시 스스로 기억을 막아두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쿠보 혹은 아무에게도 평생 말하지 않고 저만의 것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지도 모르죠. 9명밖에 이해할 수 없는 순간이 반드시 있었다고 생각하기에 "괜찮잖아?"라며 비밀로 해두고 싶을지도요(웃음).


지금, 눈앞의 시간을 어떻게 소중하게 할까


- 처음 하나요와 만났던 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쿠보 그녀의 성격을 알기 전에 노래를 수록하다보니 처음엔 하나요가 노래한다는 의식이 없이, 그저 "이 노래를 가장 좋은 형태로 표현한다"라는 것만을 생각하며 노래했습니다. 그 뒤로 하나요의 "자기소개"라는 아직까지도 역사적인 작품이 된 걸 녹음했는데요...... 아니, 지금도 부끄러워서 못 듣겠어요(웃음).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그나마 6년이 지나서죠. 당시엔 제가 연기하는 역할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선했고, 왠지 모를 신기한 느낌이었네요. 실은 오디션에선 머리카락이 짧다는 이유로 린쨩이나 호노카도 연기했었어요. 그 때 어떤 식으로 했었는진 기억이 안 나지만, 지금 해보면 에미츤 흉내밖에 더 안 되겠죠(웃음). 이제 막 시작했을 땐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9명 각자의 역할을 맡고, 다른 캐스트였다면 상상하지 못 할 만큼 정착한다니 이 얼마나 대단한가 싶습니다.


- 연기하면서 하나요와 영향을 주고받은 부분은 있었나요?


쿠보 애초에 저와 하나요의 성격이 닮은 부분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하나요는 자신이 없는 아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해오다가 최근에 문득 "나도 어지간히 자신이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꽤 여기저기에서 소극적이고, 칭찬받으면 우선 상대방을 의심부터 하기도 했고요(웃음). 그게 왜일까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제가 자신이 없어서였겠죠. 그런 근본적인 부분이 닮았던 것 같습니다. 하나요가 계기가 되어 저 스스로를 알게 되는 것도 재밌고, 제 스스로 저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있구나 싶기도 하고요.


- 라이브나 TV 애니메이션을 하며 영향이 커지는 흐름이라고 느낀 부분이 있었나요?


쿠보 기본적으로 µ's의 원맨라이브는 1년에 1번이다보니 1st, *2nd, 3rd 때엔 "좀 더 라이브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계단을 올라가며 자랐다는 것도 알게 됐지만요. 4th 라이브 땐 반향이 커져서 다른 일의 현장에서도 공연하시는 분들한테서 "엄청 신났네"라는 말을 듣는 일도 많아졌습니다. 동종 업계라도 다른 애니메이션을 알고 있는 일이 별로 없거든요. 그런 얘기를 통해 실감이 드는 부분도 있었고, 그 때부터 "앞을 보는 것보다도 지금 있는 것을 어떻게 소중히 할까"라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뉴이어 라이브


- 어느 시기부터인가 작품 자체에서도 "지금"이라는 키워드가 축이 되었죠.


쿠보 저는 야마구치 모모에씨 스타일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아직 세간에선 젊다고 해도, 저도 1년씩 나이를 먹어가며 경험하고 알게 되는 부분도 있는가 하면, 체력이 따라가지 못 하는 부분도 나오겠죠. 계속하면 계속한 만큼 봐주시는 분들이 기뻐하고 응원해주시겠지만, 점점 생각만큼 할 수 없게 되는 퍼포먼스가 생길 거라고 생각해보면 끝내는 방법도 중요하다 싶어요. 특히 µ's의 퍼포먼스는 애니메이션 PV와 같은 안무를 하는 게 메인이다보니 그걸 못 하게 된다면 무서울 것 같았어요. 그렇다면 최고의 퍼포먼스를 할 수 있을 때에 아름답게 끝내고 싶다고 개인적으로 쭉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파이널까지의 예정을 처음 들었을 때 순수하게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 2015년은 팬미팅도 많았고, 반향이 컸던 해입니다만, 그 와중에 보며 어떠셨나요?


쿠보 팬분들이 하는 말이 신조어・유행어 대상(大賞)으로 지명된다는 건 참 대단하지요. 일반적인 분들은 몰라도 『러브라이브!』를 좋아하는 분들이 그만큼 소리쳐줬다는 거니까요. 팬미팅 투어를 많이 돈 멤버 중 한 명이다보니 투어를 돌 땐 "역시 체력이 부족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하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멤버들끼리의 거리도 가까워졌고, 스태프분들이나 헤어메이크 팀분들도 계속 따라와주시고, µ's 팀으로서 움직인 게 컸던 것 같네요. 그 시기를 보내며 아무 말도 안 해도 전해지는 게 전체적으로 늘었던 것 같습니다


좋든 나쁘든 그 이상의 흥분은 없다


- 다시 한 번 µ's 6년이 쿠보씨에게 있어 어떤 거였는지 여쭤보고자 합니다.


쿠보 20대의 6년이라니 당찮을 만큼 긴데요, 그렇게 오래 지나지 않은 것 같지도 않고, 파이널을 포함해서 µ's로서 지낸 시간이나 추억은 꼬옥 눌러담아 평생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느낌이 들어요. 어떤 일이 됐든 6년씩이나 계속하면 한 번이라도 도망치고 싶은 순간도 있을 테고, 저도 "별로 나랑 안 맞는 거 같아"라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µ's의 인기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런 불안감도 생겼거든요. 그래도 지금 돌아보면 앞으로 펼쳐진 미래를 만들어감에 있어서 중요한 20대라는 시기를 µ's로서 보낼 수 있어서 그저 행복했다고만 생각이 듭니다. 좋은 의미로 과거가 되었다고 할까요, 그 중에서도 소중히 해두고 싶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생각들도 엄청 많지만, 저는 정말 µ's를 하느냐 마느냐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좋든 나쁘든 그 이상의 흥분은 앞으로 다시 맛볼 수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라, 지금 제가 어딘가에 두둥실 빠져있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네요. 다른 일을 하더라도 문득 떠오른단 말이죠. "이거 먹었을 때 멤버들이 이랬었지"라던가요(웃음). 이게 평생 계속될 거라 생각하면 신기해요. 그걸 나눌 수 있는 사람도 바로 옆에 없으니까......라고 왠지 죽은 연인 이야기를 하는 것 같네요(웃음). 하지만 정말로 그런 느낌입니다.


그 이상의 흥분은 앞으로 다시 맛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 하나요에 대해선 어떤 마음이신가요?


쿠보 뭘까요...... 하나요에 대해선 정말 제 자신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녀에게 뭐라고 전해주고 싶습니까?"라고 물어본들 제게 물어보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파이널 라이브가 끝난 직후엔 『러브라이브!』가 하나요와 함께 추억이 되는 걸까 싶었는데, 어느 순간엔가 문득 하나요의 목소리이고 하니 재밌구나 싶네요(웃음). 그래서 말도 무엇도 안 나온다고 할까요, 새로이 연기할 기회가 없다고 해도 하나요는 제 안에 있고, 저는 하나요로서도 있다는 느낌입니다. 말을 하자면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일까요.


-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쿠보 여태까지 몇 번씩 하다보니, µ's의 쿠보 유리카로서 「리스아니!」에 실리는 지금 단계가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정말 신기한 기분입니다. 5년, 10년씩 크게 일단락이 된다면 이렇게 동창회처럼 모일 수 있으면 재밌겠네요. 아무래도 그 때까지 같은 의상을 입는 건 조금 그렇지만요(웃음). 라이브가 끝나자마자 µ's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가 좀처럼 없어서 「쿠보씨는 이제 새로운 단계로 가버렸다!」라는 말을 듣기도 했어요(웃음). "아니, 아니라고! 적절한 타이밍에 말하게 해줘"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웃음). 그래서 이런 기회가 생겨서 정말 다행입니다. 코이즈미 하나요 역의 쿠보 유리카로서 지낸 건 제게 있어서 최고의 자산이 되었습니다. µ's 노래를 들어주시고, BD도 봐주시면 언제든 만날 수 있고, 『러브라이브!』라는 작품 자체는 계속될 거고, 그렇게 역사가 계속되길 바라니 여러분, 앞으로도 『러브라이브!』를 사랑해주시길 바라요. 사랑하는 방법은 각자 나름이라고 생각하지만, 조금이라도 그런 제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번역 : Na2Cr2O7

링크 :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comment_view/?id=sunshine&no=1001634


07. 쿠스다 아이나


'1장의 CD부터 시작해 이렇게나 많은 분들에게 지지받고, 사랑받아,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제가 노조미를 연기하고 있다는 자각이 아니라, 「노조미」라는 인간도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


-’μ’s Final LoveLive!’의 스테이지부터 반년 이상 지났는데, 「러브라이브!」나 μ’s의 안무를 출 타이밍은 있었나요?


쿠스다 아이나 반년...좀 더 전같은 느낌이 드네요. 새로운 현장에서 만난 분이, ‘도쿄돔에 서셨었죠, 대단하네요’라고 듣기도해서 추억을 떠올리는 기회는 많았습니다. 역시 처음 일이 ‘우리들의 LIVE, 너와의 LIFE(僕らのLIVE 君とのLIFE)’의 레코딩이었기 때문에, 저의 성우활동을 되돌아본다면 빠질 수 없는 원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도쿄돔에서 한다고 들었을 때는 어떠셨습니까?


쿠스다 ‘도쿄돔이라면 야구하는 곳 아닌가요?’라고. (웃음) 물론 관객으로도 가본 적 있어서, 도쿄돔에서 라이브하는건 엄청난 일이라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저, 역시 그것보다 ‘파이널’이라는 마음이 강했었고, 지금까지의 라이브와 변함 없는 진지한 마음으로 노조미나 μ’s의 멤버에 마주하여, 라이브를 만들어가자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때마침 장소가 도쿄돔이었다는 정도의 감각?


쿠스다 그렇네요. 물론, 그렇게나 큰 회장에서 많은 분과 같이 라이브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 멋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리허설의 분위기는 어떠셨습니까?


쿠스다 아무도 없는 회장은 그다지 크다고 느껴지지 않아서...위가 천막으로 되어있어서, 낮시간은 밝아서 관객석도 잘 보입니다. 게다가 둥글어서, 저는 세로로 긴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가 더 멀다고 느껴졌습니다. 스테이지의 뒤에도 관객분들이 들어온다고 들어서, 전방위부터 팬분들에게 둘러 쌓여있다는 것은 정말로 집대성이구나라고.


-라이브가 시작하기 직전의 백 스테이지는 어떤 분위기였나요?


쿠스다 분주했었네요. 이 쯤에는 각자 자신 나름의 집중하는 방법이 있어서, 밥을 먹는다던가, 마사지를 하던가하며 각각 준비했었습니다. 저는 계속 ‘아-긴장된다’라고 말했던 느낌이네요. (웃음) 그리고는 모두 나란히 메이크를 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곡을 불러서 모두가 노래를 부른다던가. 그런 점은 비교적 평소대로네요.


-본방에서도 스테이지 위에서는 매우 자연체로 보였습니다.


쿠스다 처음에 나왔을 때, 관객들의 얼굴이 지금까지 중에 가장 잘 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웃는 얼굴이 빛나는 것처럼 보여서, 저도 자연스럽게 즐거워졌습니다. 처음에는 정말로 긴장해서 밥도 먹지 못할 정도였는데, 나와보니 즐거워서 눈 깜짝할 새의 5시간이었네요.


-그런 라이브가 끝날 때에는 어떠셨나요?


쿠스다 2일차의 최후에는 오히려 릴랙스하고 있었지만, 1일차의 최후가 힘들었습니다. ‘내일로 끝!’이라는 마음이 있어 너무 긴장한걸까, 도중에 발이 땅겼습니다. 전날도 늦게까지 리허설이 있었고, 몸이 지쳐 있었네요. 즐거웠으니까 본방에서는 느끼지 못했지만, 뒤로 물러나면 욱신거려서, 과호흡같이 걸을 수 없어서...매달려서 이동했습니다. 사실은.


-네!? 스테이지에서는 그걸 느끼지 못하는 웃는 얼굴이나 퍼포먼스였는데…


쿠스다 스테이지 위에서는 마음을 잡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프구나’라고 생각했었지만, 지금 힘을 쏟지 않으면 후회할꺼라는 기분도 있어서. 그런 것도 있어서, 2일차는 전력으로 서포트할 수 있어서 릴랙스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2일차에 스테이지에서 떠나는 순간은 어떤 것을 생각하셨었나요?


쿠스다 ‘도쿄돔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21시까지라고 들었는데, 시간 괜찮을까나’라고 냉정한 자신을. (웃음) ‘6년간 행복했구나’라는 생각과, 여러가지 감정이 섞여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끝내고 싶지 않아’라고도 생각했었고, 자주 기억이 주마등처럼 흐른다고 말하지 하잖아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예민하게 된 감각이었더군요.


쿠스다 넓은 회장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가장 관객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고, 한 사람 한 사람, 전원의 얼굴을 볼 수 있던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한 순간 한 순간을 제대로 떠올릴 수 있다는 느낌입니다.


“무지는 강하다”로 넘어온 격동의 6년간


-처음으로 노조미와 만났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쿠스다 집으로 보내주신 한 장의 일러스트 데이터로 처음 노조미를 만나서, 처음에는 소극적인걸까라고 인상을 받았습니다. 언제나 사람의 뒤에 숨어 있는 듯한, 하나요쨩같은 아이인걸까 생각했었는데, ‘처음 뵙겠습니다’의 보이스 드라마나 TV 애니메이션을 거치면서 인상이 바뀌어갔네요.


-보고 있어도 쿠스다 씨와 노조미의 거리가 좁혀지고, 리얼로 성장하고 있다는 감각은 있었습니다.


쿠스다 저는 그다지 노조미를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연기는 하고 있지만서도, ‘노조미’라는 인간도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연기한다랄까 생명을 불어 넣는다는게 아니라, 곁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자기자신 같은, 친구 같은, 신기한 관계네요. (웃음)


-쿠스다 씨의 성장이 노조미에 피드백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쿠스다 TV 애니메이션 안에서 노조미가 성장했기 때문에 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부분도 있고, 반대도 있기에...조금 다른 듯한 느낌도 있지만, ‘전우’랄까요?


-노조미와의 거리는 가까워지는 편이었네요?


쿠스다 노조미에 대해서 알지 못하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TV 애니메이션의 1기가 시작했을 때, μ’s가 되기 전의 토죠 노조미를 만나,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일면에 놀라거나, 조금 당황하거나 했습니다. TV 애니메이션 1기에서는 노조미의 본심이 그다지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마음으로 μ’s를 만들고 싶어했는지. 그런 것도 엄청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여 보다 거리를 줄인게?


쿠스다 예를 들어 친구면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부분도 있기 마련이고. 하지만, 모르던 부분을 깨달아서, 지금까지 이상으로 소중한 존재가 된걸까나, 라고. TV 애니메이션이나 다수의 라이브를 거쳐, 확 거리가 좁혀저서 특별한 인연이 생긴 것 같습니다.


-맨 처음 레코딩은 기억하시나요?


쿠스다 엄청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제 앞에 에미츤이 녹음하고 있었고, 처음 레코딩이었기 때문에 견학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녹음하는구나’라고 신선하게 느꼈고, 쿨러가 너무 쌔서 ‘추워’라고 생각하기도. (웃음) 긴장하면 손발이 차가워지는 타입이라, 추워서 노래할 때 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던 것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노래하지 못했고, 레코딩도 어려웠고, 부스에 있는 기재에 대해서도 잘 몰랐습니다.


-인상적으로 남는 노래는?


쿠스다 전부네요. 어느 곡도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굳이 말한다면 ‘Snow Halation’입니다. 엄청나게 어려워서 고전했던 기억이 있어서, 솔로 버젼이 나올 때는 다시 녹음했습니다. 그 때는 1st 라이브 후라 자연스럽게 노래할 수 있게 되어, 자기자신의 성장을 느꼈습니다. 이 곡은 ‘Heart of  Magic Garden2’로 이토 마스미(伊藤真澄) 씨가 어레인지하여 한번 더 레코딩해서 제 안에서는 가장 수록의 회수가 많아서 추억이 깊습니다.


-1st 라이브는 어떠셨었나요?


쿠스다 아마 스탭은 큰일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에게는 뭐가 힘들었는지 몰라서, 가장 헤매임도 느끼지 못했던 라이브였습니다. 어쨌든, 들은 것을 소화해서 갈 수 밖에 없어. 그러니까, 무지는 엄청난 무기구나라고, 지금이서야 생각하네요. 거듭할수록 점점 부담도 커지게 되어서.


-그런 의미로는 회장이 점점 커지게 된거에 비례해서 부담도 엄청난게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쿠스다 퍼시픽코 요코하마의 라이브가 특히 긴장되었습니다. 본방 전에 긴장으로 맘대로 눈물이 나올 정도로. 미모링이 ‘안 돼, 아직 안 돼!’라고 들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웃음)


-그렇다면 쿠스다 씨가 시작하기 전에 울었고 마지막에도 또 울었다는 것이.


쿠스다 사실 다음 라이브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한다는 것을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퍼시픽코를 성공하지 못하면 SSA에 서지 못한다는 부담도 있었었네요. 아니사마에서 섰던 그 스테이지를 9명만으로 2일간 채운다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불안도 컸기 때문에, 그 때 멤버와 가장 많이 이야기했던 것 같습니다. 멤버 사이 거리가 좁혀진 것도 이쯤이 계기가 아닐까.


-그리고 작년, 여름 이후로 노도와 같은 활동이었습니다.


쿠스다 저에게 있어서 「러브라이브!」는 당연한 존재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대단하네’라고 말해주셔도 ‘그런거야?’라는 느낌이라. M스테나 홍백도 저희들은 생방송으로 온에어를 보지 못해서, 실감없는 채로 끝나버렸습니다. 다큐멘터리 방송을 보고 있는 느낌으로 ‘이런 식으로 찍는구나’ 같은. (웃음) 이것도 무지해서 그랬구나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아직 같은 기회가 있다면 긴장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야말로 라이브에 향해서 활동도 있었고, 바빠서 실감하지 못한게 아닐지.


쿠스다 그렇네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러브라이브!」를 알게 되어, 좋아해주시는 것이 전해져와서, 그것이 기쁘게 된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같이 걸어온 전우에 향해서 지금, 보내는 말


-새삼스럽지만, 6년간을 달려온 지금의 기분은 어떠신가요?


쿠스다 뭐랄까, 신기하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거 일생에 한 번 있을까 없을까고, 아니, 평범하게 생활한다면 없지 않나요. 정말로 신기한 6년간으로 다시금 생각하면 여러가지 것들이 있었구나라고 생각하지만, 당시의 저는 하나하나가 필사적이었기 때문에, 지금 돌아보면 전부 꿈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눈 깜짝할 새였습니다. 그다지 변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한편 크게 바뀐 6년간이라는 마음도 있어서...결국 뭘 말하고 싶은걸까요. (웃음)


-여러가지 생각이 쌓여서 그렇군요. (웃음)


쿠스다 지금 6년을 돌이켜봐도 실감은 없지만서도, 10년 후 20년 후에 ‘진한 6년간이었구나’라고 돌아볼 기회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6년간을 같이 보낸 8명의 멤버는 쿠스다 씨 안에서 어떤 존재인가요?


쿠스다 어떤 존재인걸까요...모두가 각자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보면 기쁘고, 나도 힘내지 않으면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라이벌이며, 동료이기도 하며, 하지만 친구는 아니네요.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라서. (웃음) 친구라기 보다는 6년간의 부활동을 같이한 동료같은. 사이좋은 그룹으로 매일 같이 놀고 싶어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각자 모두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평생 끊어지지 않을 인연같은 것은 분명 있는게 아닐까라고.


-아까 전우라고 한 노조미에 대해서도 지금 한마디 하신다면 어떻게 말하고 싶으신가요?


쿠스다 그렇네요, 말을 건다면…’지금 당신은 웃고 있으신가요? 행복하신가요?’라고 묻고 싶습니다. 물어보는거랑은 조금 다르지만, 행복하면 좋겠구나라고 생각해서. 그렇네요. ‘당신의 행복을 빌고 있습니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걸 들으니 지금 노조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쿠스다 음...그렇다면 기쁘네요. (웃음)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에게 메세지를 부탁드립니다.


쿠스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 6년간, 단 1장의 CD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시고, 사랑받아, 매우 행복했습니다. 이 마음은 분명 계속 잊혀지지 않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했습니다.


만약 지금, 노조미에게 말을 건다면, '당신의 행복을 빌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06. Pile


스쿨아이돌로서 성장하는 마키쨩과 함께 제 자신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락을 짓는 걸 확실히 전해줄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 "µ's Final LoveLive!"로부터 반년이 넘게 지났습니다만, Pile씨 안에서 µ's의 6년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나요?


Pile 사실 아직 BD도 끝까지 다 못 봤습니다(웃음). 아무래도 집대성 라이브이다보니 단순히 슬쩍 볼 순 없는 것 같아서요. 그래도 최근에 도쿄돔 라이브를 보러 갔을 때 "저쪽에 섰던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넓었구나. 그래도 의외로 잘 보이네"라고 관객의 입장에서 볼 수 있었어요.


- 그 때 다시 실감했다는 거군요.


Pile 그렇네요. "회장이 넓어지면 모두와 멀어지잖아"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객석에 앉아보니 의외로 거리감이 느껴지질 않았어요. "다들 이런 느낌으로 보고 있던 걸까?"라며 돌아보게 됐습니다.


- 원래 도쿄돔이라는 장소에 대한 인상을 갖고 계셨던 건가요?


Pile 돔에서 라이브를 하는 것에 대해선, 실은 그렇게 특별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뒤쪽까지 관객분들이 계신 걸 봤을 때 "이렇게까지 사람이 모이다니, 왠지 엄청난 곳까지 왔구나" 싶었죠.


- 라이브 중에 퍼포먼스를 하면서 객석을 돌아볼 정도였다면, 비교적 냉정했다는 건가요?


Pile 그렇네요. 그저 "다음에 내가 어디로 가지?"라는 것에 필사적이었습니다. 회장이 넓다보니 일단 반대로 가면 다시 돌아오질 못 하니까요(웃음). 신경 써서 스테이지 사진을 찍어서 확인했습니다.


- 그만큼 넓다보면 동선을 염두해두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군요.


Pile 그렇죠. 아무래도 오랫동안 라이브를 해온 만큼 새로 익혀야 될 것도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고, 할 수 있는 한 여기저기로 가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제 자신도 관객분들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토롯코*를 탔을 때 한명한명이 잘 보여서 즐거웠고, BiBi 땐 엄청 높은 곳까지 올라갔기도 했고요(웃음).

*라이브에서 타고 다니던 이동차


- 정말 전후좌우부터 위아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각도를 향해 퍼포먼스를 하셨군요.


Pile 네. 단념석에 계신 관객분들께도 스테이지에서 나오면서 마이크 꺼졌을 때 "잘 즐겨줘!"라는 둥 말해줬어요. 그래서 전 "단념석이 카미석(神席)이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 그런 2일간의 스테이지, 특히 마지막에 접어들면서 "파이널 라이브"라는 것에 대한 실감도 천천히 들지 않던가요?


Pile 아뇨, 꽤 냉정했네요. "다 함께 하는 건 이게 마지막이구나"라고 느꼈기에 "더더욱 완벽하게"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냉정했어요. 안무도 거의 틀리는 것 없이 다 해냈습니다.


- 2일차의 마지막 "우리들은 하나의 빛"을 다 부르고서 관객들의 얼굴을 보며 퇴장할 때 복받치는 생각이 있었나요?


Pile 으음...... 아직 열기가 남은 상태라 그럴지도 모르겠는데요, 확실하게 무슨 생각이 들었다기보단 "아아, 끝났구나......" 하는 마음이었네요. 그래도 "다행이다"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이런 형태로 같이 일단락을 짓는 걸 확실히 전해줄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고 느꼈거든요.


- 그렇군요. 최고의 모습으로 끝까지 달려갈 수 있었다는 거니까요.


Pile 그렇지요. 그리고 끝난 뒤에는 "아드레날린이란 게 대단한 거구나" 싶었습니다. 그도 그런 게, 그 이틀이 끝나고 다음날부터 하반신에 엄청난 근육통이 있었거든요(웃음). 그 전까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갑작스레 걷기도 힘들 만큼 아팠어요. 그래서 다음날엔 집에서 계속 잠만 잤고, 결국 그 근육통이 2주정도 지속됐습니다(웃음).


고고한 존재라고 보이지만 실은 "별 거 없다"


- 그럼 이번엔 훨씬 전의 일에 대해 여쭤보려고 합니다. 우선, 마키를 처음 만났을 때 인상이 기억나시나요?


Pile 처음엔 "혼자 눈꼬리가 올라갔구나"라는 인상이었네요. 그 땐 아직 어떤 애인지 자세한 걸 몰랐어요.


- 그런 마키쨩과 함께 해나가는 것에 있어서 그녀와 자신의 닮은 부분을 느낀 건 없었나요?


Pile 원래 주변 사람들과 그렇게까지 어울리지 않는 타입인데도 마음을 열고 친해지면 그 사람들한테 이래저래 신경쓰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엄청 낯을 가리는 편인데, 상대가 다가와주면 저도 어떻게든 다가가보려고 하거든요.


- 그런 부분은 TV 애니메이션에서 µ's에 가입하는 과정이 그려질 때 여실히 느껴졌던 것 같네요. 고고한 존재로부터 9명의 동료가 되어간다는 점에서요.


Pile 그러게요. 고고하게 보이지만 실은 "별 거 없다"는 거죠(웃음). 그 "휘말려들었다는 느낌을 내지만, 실은 상당히 기뻐한다"라는 심정도 정말 잘 이해됩니다.


- TV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초창기 애프터레코드 때는 기억이 나시나요?


Pile 네, 기억납니다. 첫 애프터레코드인데 낯을 가리다보니 어떡해야 좋을지 물어보지도 못 하고, 누가 알려주는 걸 옆에서 듣고 "그렇구나......!" 하고 있었어요. 보고 흉내내면서 조금씩 익혀갔었죠(웃음). 그것도 중간부턴 점점 스스로 물어볼 수 있게 돼서 나중에라도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여러가질 경험하며...... 스쿨아이돌로서 성장하는 마키쨩과 함께 제 자신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마키 역할로서 레코딩하면서 깊은 추억으로 남은 건 있나요?


Pile 실은 레코딩 때문에 고전했던 건 없었습니다. 그저 "마키쨩은 이런 느낌으로 노래한다"라는 걸 확실히 알게 된 게 「여름빛 미소로 1,2,Jump!」랑 BiBi 첫 싱글 때였던 것 같네요.


- 확실히 그 때쯤부터 마키의 목소리가 9명 중에서 악센트가 된 것 같습니다. 마키 목소리가 들리면 곡이 찰카닥 맞아들어간다고나 할까요.


Pile 그렇죠. 「Wonderful Rush」에서도 그랬는데, "마키쨩은 음색으로 쭈욱"이라는 감이 있었네요.


- 그 중에서 Pile씨의 인상에 남은 곡을 고르자면 어떤 곡일까요?


Pile 잔뜩 있는데요...... TV 애니메이션 1기 제2화에서 나왔던 「START:DASH!!」일까요. CD로 나온 건 싱글보다도 좀 더 나중이었지만, 녹음은 그보다 훨씬 앞이었거든요. 어떤 의미론 무기물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직한 창법이라서 그 때는 그 때 나름의 조금 다른 느낌의 마키쨩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 2012년, µ's에게 있어서 첫 라이브가 열린다고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셨나요?


Pile "...... 하는구나"였네요(웃음). 어렴풋이 "할지도 모르지"라고 생각은 했지만, 당시엔 TV 애니메이션화도 확실하지 않았던 때이고, 전개도 CD랑 잡지 등 여러 갈래로 하다보니 "무슨 생각을 하는 사람이 올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우리를 보러 올까?"하는 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 그런데 실제론 1st 라이브부터 엄청 고조됐었지요.


Pile 네, 저도 즐거웠습니다! TV 애니메이션이 방송될 때에도 보시는 분들의 반응이 전해져왔지만, 라이브는 그 곳에서 직접 반향을 느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역시 재밌다고 생각했습니다.


폭풍같이 달려온 시기는 최고의 "추억"으로


- 그 때부터 회장의 규모도 점점 커졌는데요, 라이브 중에서 Pile씨의 인상에 남은 장면이 있었나요?


Pile µ's의 원맨라이브에서도 물론 잔뜩 있는데요...... 실은 µ's가 무도관에 섰던 건 "리스아니! LIVE" 한 번뿐이었어요. 그 땐 신발이나 의상도 초창기 때 거에, 더군다나 밴드가 직접 연주해서 인상에 남아있습니다.


- 그리고 극장판 공개 이후로 작품의 인기는 물론, 정말 다양한 곳에서 µ's 여러분의 활약을 볼 기회가 늘었습니다.


Pile 성난 파도 같았죠. M스테나 홍백처럼 다 함께 TV에도 많이 나갔고요. 덕분에 함께 행동할 일이 잔뜩 늘어서 파이널 때까지 추억이 많이 만들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렇죠, 최고의 추억 만들기 같은 느낌이네요(웃음).


- 그렇군요. 팬미팅에서 전국을 돌기도 했고요.


Pile 여태까지 아껴뒀던 µ's의 매력을 모두에게 한꺼번에 보여주는 1년이라고도 여겨집니다. 다양한 곳에 파바박 나가서 스윽 일단락을 짓는, 폭풍 같은 기세가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 돔 공연 때문에 더 바빠지거나 한 건 없었나요?


Pile 그렇네요. 하는 일도 엄청 많았고요. 특히 「우리들은 하나의 빛」 리허설로 꽃에 타려고 치바까지 가기도 했었고요.


- 엇, 단순히 그거 하나 타려고요?


Pile 네. 본 무대 스테이지가 워낙 크다보니 리허설하는 곳에선 무대장치가 들어가질 않아서 장치확인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기도 했어요. 그렇게 돔에 임했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 함께 만들어낸 "다 함께 이루는 이야기"는 절대로 그 빛이 바래지 않는다


- 그렇게 파이널 라이브를 준비하던 때엔 파이널 싱글 「MOMENT RING」 레코딩 등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Pile 그랬죠. 처음 들었을 땐 랩 부분이 인상적이어서 「역시 µ's 다운 밝은 곡으로 끝을 맺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라이브 때까지 듣던 중에 「엄청 좋은 곡이잖아!」라고 점점 좋아하게 됐습니다. 라이브에서 불렀을 때도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게다가 마지막에 각자 자신이 연기하는 멤버와 같은 포즈를 취하는 연출도 엄청 좋았고, µ's의 초창기에 안무를 붙여주신 분이 마지막 라이브도 담당해주신 것도 감개가 무량했고...... 그래서 전 그 곡의 안무를 상당히 좋아해요.


- 6년간을 µ's로서 달려온 지금 기분은 어떠신가요?


Pile 그러니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다른 멤버들도 그럴 것 같지만, 저희들 = µ's는 아니잖아요. "처음부터 µ's로서 데뷔해서, 노래하고 해산했습니다"라는 게 아니라서 "µ's로서 일단락을 잘 지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힘내야지!"라고 "하나의 큰 일이 끝났다"라는 마음이에요. µ's로서 선 스테이지에 혼자서 섰을 때의 느낌이 재밌더라고요. 가령 작년에 "아니사마"에 µ's로 출연한 다음날에 솔로로도 출연했는데요, "어젠 편하게 했는데...... 오늘은 긴장되네"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웃음). 그런 의미로도 µ's로서 자신과 평상시의 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마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Pile 그렇네요...... 처음부터 잘 풀린 건 아니었는데요, 최종적으론 마키쨩과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다양한 경험도 시켜줬고,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느낌일까요.


- 그럼 마지막으로 독자분들, 그리고 µ's의 팬분들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Pile 요 6년간, 처음엔 관동근교에서 활동이 많았던 게 점점 더 많은 지역을 돌게 되고, 마침내 전세계에서 사랑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팬분들께 사랑받는 µ's의 일원으로서 있을 수 있었던 건 마키쨩을 응원해주시는 여러분이나 스태프분들 등 다양한 분들 덕분입니다. 그렇게 다 함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 함께 이루는 이야기"는 절대로 그 빛이 바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러브라이브!』와 µ's를 쭉 사랑해주시면 정말 기쁘겠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 부디 µ's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번역 : Na2Cr2O7

링크 :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998223


09. 토쿠이 소라


‘작품은 언제까지나 남으니까 영원히 “러브라이브! 팬”을 늘려가고 싶습니다.


객석이 그야말로 펜라이트의 바다같이 아름다운 하나의 덩어리 같았습니다


-”μ’s Final LoveLive”이 끝나고 반년이 지났습니다만, 현재의 기분은?


토쿠이 소라 겨우 반년 전이지만 옛날 일인것처럼 느낍니다. 파이널은 태풍처럼 지나가서, 발매된 라이브 영상을 보고 ‘이거 했었구나-’라고 떠올리기도 해서. (웃음) 다른 일로 매일 분주했기 때문에, 어느새 반년이 지나가버렸습니다.


-도쿄돔에서 2일간 공연이라고 처음 들었을 때의 인상은?


토쿠이 지금까지도 큰 곳에서 해왔었지만, 규모가 달라서...그렇게 큰 곳에서 어떤 라이브를 하는걸까, 전혀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집대성의 라이브이기 때문에, 어쨌든 아쉽지 않은 스테이지를 하고 싶은 기분은 엄청 있었습니다.


-사전 준비나 리허설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토쿠이 리허설의 시기는 팬미팅부터 계속 이어져, 멤버 전원으로 있는게 자연스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엄청 편하고 좋은 부활동의 멤버와 방과후에 모여있는듯한,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모이는 중에도 추억을 남겨두고 싶다고 생각해서 모두의 사진을 잔뜩 찍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도쿄돔을 향해서 긴장감도 있지 않았나요?


토쿠이 물론 긴장도 있었지만, 팬 여러분이 기다려주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전력으로 전하고 싶다는 방향으로 멤버 전원의 마음이 향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휴식시간은 화목하고 한편으로는 리허설은 집중하며 가서, 엄청나게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파이널 라이브이니까 전력으로 하지 않으면이라는 마음으로 두근거렸습니다.


-라이브 당일, 스테이지에 서서 많은 관객들을 보았을 때는 어떠셨나요?


토쿠이 처음에는 회장이 너무 넓어서 팬 여러분들이라기 보다는 아름다운 하나의 덩어리처럼 보여서...펜라이트의 바다라던가 우주라고 자주 말하지만, 정말로 그런 느낌. 하지만 시작하니 모두의 얼굴이 잘 보여서, 팬 분들의 한사람 한사람에게 정말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노래했습니다.


-2일간의 라이브를 통해서 인상에 남은 장면은?


토쿠이 직전의 리허설에서 처음으로 오프닝 애니메이션을 보았는데, 인트로의 하트의 바톤이 차례대로 전해지는 장면에서 멤버 모두가 그렁그렁해져서, 첫번째 곡은 울면서 춤을 췄습니다. ‘본방에 처음 봤으면 큰일이었겠네’라고 말하면서. (웃음) 마음의 준비가 된 상태로 첫날에 임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집대성으로서 퍼포먼스도 레벨이 높아서.


토쿠이 어쨌든 즐겁게 콜을 할 수 있도록, 간주 등도 스탭 분과 상담하면서 만들어서, 팬 여러분과 소리를 내는 순간을 엄청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모두의 소리가 예상 이상으로 크고, 텐션은 놀랄 정도라서 동시에 엄청 기분이 좋았었네요.


-긴 라이브였는데, 끝이 다가올수록 쓸쓸함도 있었겠네요.


토쿠이 2일차는 한 곡, 한 곡 할때마다 ‘더 이상 이 곡을 춤추는 일은 없겠구나’라고 생각하며 해서, 한 곡, 한 곡을 졸업식의 마지막에 부르는 노래처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노래를 끝내기까지는 울지 않겠다고 정했었지만, 라스트에선 전원이 울어버려서. 관객도 물론, 멤버들 사이에도 서로 ‘고마워’를 전하고 싶은 기분이 가득해서, 마지막에 모두가 모여서 원진을 만들 수 있던게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브 직후, 6년간의 활동을 달려왔을 때의 기분은?


토쿠이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아들이고, 한편으론 여러가지 것들이 한순간에 방출되는 느낌입니다. 모두와 함께 있던 시간이 엄청 길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정말로 끝난걸까라는 느낌이 듭니다.


야자와 니코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TV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개시 시점에서의 활동을 돌아보며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맨처음으로 야자와 니코와 만났을 때의 인상은?


토쿠이 겉보기가 귀엽다고 생각했지만, 처음부터 대사에 ‘닛코니코니-’가 들어가있어서, 신기한 걸 말하는 아이구나라고. (웃음) 정말로 이렇게 오래 말하는 대사가 될 줄은 생각못해서.


-TV 애니메이션이 시작했을 때는 니코를 어떻게 연기할건지 생각하셨나요?


토쿠이 「러브라이브!」는 성우로서 2, 3번째 정도의 출연작품이었기 때문에, 상세한 연기 플랜은 생각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초기의 일러스트 등 표정은 어른스럽지만, 안에 있는 것은 ‘나는 귀여워’같은, 소극적인거 같지도 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어쨌든 제 안에서 가장 귀여움, 가장 귀여운 목소리를 내보자 같은 기세로 연기했습니다.


-초기의 곡의 레코딩은 어떠셨습니까?


토쿠이 ‘Snow Halation’ 쯤이 기억에 남아있는데...레코딩에 전혀 익숙치 않았어요.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헤드폰부터 자신의 소리가 돌아와서 ‘노래방이랑은 다르구나’라고. (웃음) 어떻게 노래하면 좋을까, 지금 어떤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는지도 모른채, 스탭의 도움을 받아 진행해갔습니다. 3rd 싱글 쯤에는 어쩄든 힘낼 수 밖에 없어라는 기분이 앞서 나가고 있던걸로 생각합니다.


-고전하는 와중에 뭔가 얻을 수 있었던 곡은?


토쿠이 ‘꼬옥 “Love”로 접근중!(もぎゅっと“love”で接近中!)’ 쯤부터 드라마 CD의 니코쨩의 파트가 늘었고, 서서히 성격이나 특징을 알 수 있게 되었고, 노래하는 법도 마음을 담을 수 있게 되었던 것이 4th 때네요.


-서서히 자라 온 니코의 성격이나 특징이 TV 애니메이션에서 한순간에 개화한 것인가요?


토쿠이 어떤 여자아이인지 확립되어 엄청 마음이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연기할지를 생각하기보다도 니코쨩을 강림시켜 소리를 내는 시스템이 되었습니다. (웃음)


-거기까지 통했다, 군요. TV 애니메이션 1기의 니코는 「러브라이브!」의 팝 아이콘이랄까 처음 작품을 접하는 시청자들에게 좋은 계기가 되는 여자아이였습니다.


토쿠이 연기하고 있어도 즐거웠습니다. TV 애니메이션이 시작하기 전에 감독에게 ‘드디어 “닛코니코니-”에 움직임이 붙습니다’라고 들었을 때, 엄청 감동했습니다. (웃음) TV 애니메이션 이전에는 포즈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름색 미소로 1,2, Jump!(夏色えがおで1,2,Jump!)’의 자켓에 있는 포즈가 좋을꺼 같아요’ 라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네요.


-밝은 아이인 한편, TV 애니메이션에서는 멤버를 통합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토쿠이 지금까지 혼자서 아이돌 연구부를 하고 있었는데, 동료와 함께 라이브나 댄스의 연습을 한다는 것. 저도 친구가 없는 타입이었기 때문에, 싱크로하는 것처럼 감정을 많이 쏟으며 연기했습니다. 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느낌입니다.


애니메이션과 현실이 크로스한 팬과 μ’s의 인기


-극중과 똑같이 현실에서도 μ’s가 인기를 모아갔습니다. 2012년의 요코하마BLITZ에서 첫 라이브는 어떠셨습니까?


토쿠이 당시는 PV의 애니메이션을 재현하는 듯한 퍼포먼스로 팬분이 어떤 기분으로 이걸 보러 와주는 걸까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당일에 모두의 환성을 듣고, 함께 즐겨주시는 분들이 제대로 있다는걸 깨달아서, 힘낼 수 있었습니다.


-”아니사마”에 처음 등장했을 때의 환성이 대단했었습니다.


토쿠이 아니사마에서 흘러나온 ‘여름색(夏色)’의 PV는 귀엽고 댄스도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에, 이걸 계기로 한사람이라도 많은 분들이 μ’s에 흥미를 가져주길 기도하며 스테이지에 섰습니다.


-이어서 2013년 6월의 퍼시픽코 요코하마에서는 TV 애니메이션 2기, 게임화,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공연의 결정이 발표되어 한순간에 달아올랐던 느낌이 있었습니다.


토쿠이 ‘니코린파나’의 라디오에서도 ‘어쨌든 러브라이브!의 팬을 늘리고 싶어’라고, 멤버 3인과 말버릇처럼 말했었는데, 설마 수년으로 이렇게 많이 늘었을 줄은, 라고 놀랬습니다. 이듬해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도 아니사마에서 유명한 아티스트 분이 모였던 장소인데, 저희들이 원맨으로 사람이 와주어 성공할 수 있을까,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큰 회장에서는 스테이지에서의 서는 방법도 바뀌었나요?


토쿠이 그렇네요. 좀 더 큰 곳이 되니까 좀 더 모두를 기쁘게 해주싶어, 좀 더 즐겁게 해주면 좋겠어라는 마음이 많이 있어서. 새로운 팬분에 대해서도 물론이지만, 초기부터 팬에게도 ‘μ’s가 먼 존재가 되어버렸다’ 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 하고 싶어, 모두에게 닿고 싶어 등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도 멤버 전원이 여러가지로 이야기 했지만, 사이타마 이후는 그 이상으로 연출에 대한 것을 상담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은 극장판도 공개되고, 팬미팅도 가고, 게다가 ‘뮤직 스테이션’이나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은 해였습니다.


토쿠이 자신이 가수로서 TV에 나온다니 정말로 상상할 수 없어서, 정말로 애니메이션 안의 이야기 같구나라고 놀랬습니다. 저희들이 그런 노래 방송에 나온다니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하지만, 팬분들에게는 ‘μ’s는 오리콘 상위에도 즐어가는 아이돌인데도 왜 나오지 않는거지’라는 소리도 있던거 같아서. (웃음) 팬분들이 애니메이션과 현실을 겹쳐 응원해주신다는 것을 알고, 그 경계가 없어질 정도의 것이 일어난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런 인기가 계속되는 와중에 도쿄돔 공연을 맞이했습니다.


토쿠이 파이널 라이브의 전에 홍백의 연습이 있었고, 취재나 노래의 수록도 잔뜩 있어서, 그 시기는 매일 분주했습니다.


앞으로도 팬을 늘려가고 싶습니다


-파이널을 끝낸 후의 반향은 어떠셨나요?


토쿠이 그 후에는 다른 일을 계속하는 매일이었지만, 물론 μ’s의 이야기를 하는 기회도 있었고, 팬분들로부터도 ‘파이널 라이브 좋았습니다’라고 지금까지 듣고 있습니다. 정말로 최후까지 봐주셨구나라고, 기뻤습니다.


-멤버와 다른 현장에서 만날 때는 어떤 상태인가요?


토쿠이 지금까지는 ‘니코린파나’의 방송에서도 정기적으로 모두와 만나고 있었고, ‘아, 안녕’라는 느낌이었지만, 지금에서는 현장에서 만나면 ‘앗, 있다!’같은 텐션이 됩니다. (웃음)


-6년간을 같이 한 멤버의 인연의 깊음이랄까.


토쿠이 저는 사람 사귀는게 어색한게 있었고, 동료같은 의식은 사실은 지금까지 연이 없어서. 동료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도 μ’s의 모두와 만나게 된 것이 계기입니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있을 곳이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저의 인생에서 엄청 큰 일이고, 동료를 위해서 힘내볼까, 모두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길게 사귀어온 야자와 니코에 대해서 뭔가 말을 건다고 하면?


토쿠이 ‘오늘도 귀엽네!’라던가네요. (웃음) ‘영원히 귀여웠으면 해’라고 생각하고,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도 계속 변하지 않아라던가. ‘그리워’라던가 ‘간만이야’라고 하는 것보다 지금까지와 변함없이 계속 곁에 있는 감각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나 팬분들을 위해 한마디 메세지를.


토쿠이 응원해주시고 있는 여러분, 정말로 감사합니다. 저 자신도, μ’s는 정말로 즐겁고, 많이 좋은 점이 있고, 노래도 매력적이고, 정말로 계속계속 언제까지나 빛나고 있는 존재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형태가 바뀌어도 응원을 계속해주셨으면 하고, 오히려 앞으로도 μ’s의 팬을 좀 더 좀 더 늘려가고 싶다고 생각하네요. 앞으로 애니메이션에 열중하는 사람에게도 「러브라이브!」라는 작품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좋아해주었으면 합니다. 영원히 “러브라이브! 팬”을 늘려나가고 싶습니다!


오히려 앞으로도 μ’s의 팬을 좀 더 좀 더 늘려나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05. 이이다 리호


"슬퍼하고 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개운한 기분이었습니다. 전부 해내서 그런 기분이 든 게 아니었을까요?


- "µ's Final LoveLive!"부터 약 반년이 지났습니다.


이이다 리호 이제 고작 반년 됐는데 되게 예전 일처럼 느껴지네요. 벌써 1, 2년은 지난 일처럼 느껴져요.


- 여태까지 활동을 돌아보며 노래를 들어보고 라이브 영상을 다시 본 적이 있나요?


이이다 최근에 µ's 곡을 듣지 않고 있었네요. 듣지 않는 건지 듣지 못 한 건진 모르겠지만, 플레이리스트에 손이 안 가서요. 듣기만 한다면 분명 멋진 추억이 다시 떠오를 테지만, 일단 보물상자에 소중히 넣어둔 걸 간단히 열어버리는 건 조금 아니다 싶은 마음이 있던 건 아니었을까요.


- 조금 거슬러 올라가서, 도쿄돔에서 라이브를 한다고 처음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시던가요?


이이다 그 땐 "짱이다!"라는 느낌이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이전부터 머리 한편에서 "언젠간 µ's는 그 무대에 서겠지"하는 마음이 왠지 모르게 있었어요. 실은 처음부터 갈 기세로 노력했던 걸지도 몰라요. 그러니 한편으론 "아, 드디어 왔구나"라는 감도 있었습니다(웃음).


- 언젠간 그만큼 큰 회장에서 하겠지, 라는 건가요?


이이다 그렇다기보단 도쿄돔에서 인연을 느꼈어요. 「µ's New Year LoveLive! 2013」에서 TOKYO DOME CITY HALL에 섰을 때, 바로 옆에 있는 도쿄돔을 보며 문득 "언젠가 여기서 하겠지"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방송에서 "앞으로의 목표는?"라고 갑작스럽게 질문을 받았을 때, 생방송 끝나기 5초 전에 "노리자, 돔!"이라는 말이 불쑥 튀어나온 적이 있어요. 그 뒤로 극장판이 나왔고, 실제로 돔에서 라이브를 하게 되고...... 신기한 인연을 느꼈다고 할까요, 속으로 모종의 예감을 한 거네요.


- 사상 최대의 회장이자 장기전 라이브였습니다만, 리허설 상황은 어땠나요?


이이다 떠올려보자니 그립네요. 라이브에 대비한 체력 기르기를 겸하며 추운 날에도 스튜디오에 자전거를 타고 가기도 해보고, 집에선 스트레칭이나 근력 트레이닝도 했었네요. 그 때까진 그 정도로 하진 않았었지만, 전부 해내고 싶다,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가능한 한 리허설에 시간을 투자하려고 했습니다.


- 총연습 같은 일으로 돔 무대에 선 첫 인상은 어떠셨나요?


이이다 일단 넓고, 천장도 엄청 높고, 둘러싸인 듯한 느낌이 엄청났습니다.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는 세로로 길었는데, 돔은 둥그런 느낌이었네요.


- 아무래도 당일을 맞았을 땐 긴장도 상당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이이다 바로 직전까지도 별로 긴장하진 않았습니다. 든든한 제 편이 8명이나 있는 데다가, 기대감에 부풀었거든요. 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무대에 올라가려고 하니까 손이 엄청 떨렸어요. "아, 나 긴장하는구나"라고 그 때 처음 알아차렸습니다. 그런데 무대에 오른지 5초만에 금방 괜찮아졌어요.


도쿄돔에서 신기한 인연을 느꼈다고 할까요, 속으로 예감 같은 걸 했습니다.


- 당일 무대에 섰을 때 광경은 어떠셨나요?


이이다 엄청났습니다. 빛에 둘러쌓여있는 것 같았어요. 와주신 분들의 환성에 땅이 흔들리는 게 몸으로 느껴졌고요. 귀가 아니라 뼈를 통해서 전해지는 것처럼 몸으로 목소리가 흘러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웃음).


- 처음부터 엄청난 환성이었군요. 아무래도 멤버들의 텐션도 올라가던가요?


이이다 물론 즐거운 건 맥스로 최고조에 달했지만, 의외로 퍼포먼스 자체는 냉정하게 했을는지도 모르겠네요. 허둥대다가 주변에 신경을 못 쓰게 되는 일도 없이, 좋은 의미로서 냉정함을 지키며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카메라를 보는 표정이나 모습도 착실히 의식해가며 미더운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이다 리허설을 그만큼이나 했던 것도 있었고, 여태까지와는 침착하게 있는 것부터가 달랐거든요. 단단히 벼르고 있던 탓에 하나씩 잘 소화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고조되는 한편, 이게 마지막이라는 섭섭함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만, 2일차 스테이지는 어떠셨나요?


이이다 2일차 아침엔 기분 좋은 근육통에 눈을 떴습니다. 뭔가 특별한 것도 없이 정말 이게 마지막인가 싶을 정도였고, 다른 멤버들도 엄청나게 평소처럼이었습니다. 그래도 스테이지의 마지막 직전에 멤버 전원이 꽃 안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을 때가 있었어요. 아무도 볼 수 없이 9명만의 공간에서, 다 같이 눈빛을 주고받곤 원형으로 서서 손을 맞잡았을 때 처음으로 섭섭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려나요. 그 순간은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서 남아있습니다.


- 마지막 「우리들은 하나의 빛」이 끝나고 스테이지를 뒤로 했을 때 느낌은 어떠셨나요?


이이다 퇴장 중에 갑자기 시야가 밝아지며 관객 한명한명의 얼굴이 갑자기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즐거운 듯이 웃으며 이쪽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시는 분도, 엄청 울고 계신 분들도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정말 신기한 느낌이었어요. 퇴장한 뒤에도 모두가 노래해주는 게 들려서 애정을 느꼈습니다. 한순간 다시 한 번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아서 스테이지를 뒤로 했습니다.


- 스테이지를 마친 다음날엔 어떠셨나요?


이이다 슬프고 공허할 것 같았는데, 무척이나 기분이 좋고 개운한 기분이었습니다. 모두 해낼 수 있었기에 그런 기분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린쨩과 µ's의 성장을 고민하며 좇아가는 6년간


- 다시 6년간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처음 시작했을 무렵 활동에서 인상 깊었던 건 있었나요?


이이다 처음 레코딩했을 때 일은 뚜렷하게 기억납니다. Pile쨩이랑 시카쨩까지 3명이 함께 있었는데요, 그 때가 첫 대면이라서 서로 말 한 마디를 안 하고 있었어요(웃음).


- 멤버들과 몇 번씩 레코딩을 같이 하며 서서히 알아갔다는 거군요.


이이다 그렇죠. 그 후의 레코딩은 9명의 나레이션 파트가 들어가는 곡도 몇 개 있다보니, 대사 타이밍을 재려고 첫 대사를 넣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 대사까지 혼자서 했어야 됐습니다. 「Mermaid festa vol.1」이나 「카구야의 성에서 춤추고 싶어」였던가요? 제가 첫 대사를 맡게 돼서 다른 멤버들의 대사를 흉내내자 "완전 똑같아!"라더라고요(웃음). 멤버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다보니 그게 인상적인 에피소드였네요.


- 2012년 요코하마 BLITZ의 첫 라이브에선 어떤 심정으로 임하셨나요? 초창기 라이브는 애니메이션 PV와 호흡을 맞춰 퍼포먼스를 했었죠.


이이다 대학교에 다니면서 댄스를 연습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까지도 애니메이션와 똑같은 안무를 외워 9명이서 추는 스테이지는 처음이다보니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그저 그 무렵엔 린쨩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때라 지금도 초창기 CD, DVD는 부끄러워서 틀질 못 해요. 댄스 표현력도 그렇습니다만, 린쨩과 싱크로하는 걸 고려하지 않았거든요. 초창기엔 린쨩과 어딘지 거리감이 있었네요. 거기 있던 건 아직 이이다 리호인 거죠. 린쨩의 역할을 지고 있지 않은 걸 보기 부끄럽다고 할까요.......


- 린쨩은 극중에서 다른 사람을 지지해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다른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이 두드러졌지요.


이이다 의외로 착실한 애라 귀여웠고, "좀 더 귀엽게 만들어주고 싶다"라는 부모 같은 심정으로 보기도 했어요. 그랬기에 좀 더 린쨩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쳐주길 계속 바랐고, 어딘지 린쨩이라는 여자애를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 한 것 같아서 스스로도 여러가지로 고민하며 조금씩 나아가기도 했습니다.


- 작중 스토리처럼 자신을 어떻게 내보일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는 거군요. 그 중에서도 린쨩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었던 계기는 뭐였나요?


이이다 꽤 시간이 지나서이긴 한데, 「Love wing bell」 때였습니다. TV 애니메이션의 영상도 멋졌고, 스태프분들의 사랑을 많이 받으며 연기했습니다.


- TV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얻는 한편, 라이브에서도 주목받으며 점점 회장이 커졌는데요, 그 과정은 어떠셨나요?


이이다 완전히 다른 사람 일을 보는 것 같을 정도로 실감이 들지 않았어요. "헤에, 이 사람들 그렇게 대단하구나. 이 9명 확실히 귀엽네"라는 느낌이었습니다(웃음).


지금도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이 있기에 린쨩이 멀어졌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 그녀들이 스타덤을 뛰어올라가는 걸 관조하는 느낌이었다는 거군요.


이이다 저희가 나오는 건데도 반쯤은 다른 사람 일처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왠지 엄청난 일이 됐네" 같은 말도 몇 번씩 했고요. TV에 출연했을 때도 집에 돌아가서 체크해보니 웬 낯선 사람이 춤추고 있는 듯한, 신기한 감각이었습니다. 철저하게 그녀들이 이런 의상을 입고 있으니 우리들도 이런 의상을 입습니다, 라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TV나 잡지를 통해 보는 µ's가 점점 귀여워지고, 그걸 저희아 좇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 2015년은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극장판, 팬미팅 투어, TV 출연 등, 정말 다사다난했는데요, 좇아가는 것조차 힘들진 않던가요?


이이다 「M스테」부터 홍백까지 텀도 짧았고, 파이널 라이브 리허설도 있는 와중에 다들 무작정 하고 있었네요. 일들이 엄청난 기대로 눈앞을 홱홱 스쳐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목표하는 곳으로 이끌어준 『러브라이브!』라는 작품


- µ's로서 『러브라이브!』와 함께 날려온 요 6년간은 이이다씨에게 있어서 어떤 6년이었나요?


이이다 인생이 변한 6년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가 시작했던 당시에 제가 18살이었고, 대학에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의 기간이 이 6년에 포함돼서 실은 TV 애니메이션 1기가 끝난 직후에 평범하게 취업활동을 하고 있었어요(웃음). 도중에 취직했더라면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았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역시 이 일을 쭉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죠. 일들이 좋게좋게 거듭되고, 결과로서 제가 바라던 방향으로 이끌어준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상당히 중요한 기간을 『러브라이브!』와 지냈네요.


- 멤버들과도 서로 자극을 해주는 깊은 관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이다 학생 시절의 이 시기에 함께 시간을 지냈다는 건 정말 중요하니까요. 멤버들의 구성요소를 전부 빨아들일 기세로 동료들로부터 다양한 걸 흡수한 것 같습니다.


- 린쨩에게 한마디 메시지를 보낸다면 어떤 말을 해주겠습니까?


이이다 µ's 활동은 일단락 된 지금도 팬들 모두 린쨩을 엄청 사랑해주시기에 린쨩이 멀어졌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여태까지 린쨩을 비롯한 µ's가 얼어온 길을, 앞으로 제 개인이 좇아가게 될 것 같네요. 활동하는 와중에 "함께 나아가자"라고 말한 동료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지금은 프로필란에 "목표로 삼은 사람"으로 써놔도 될 정도로(웃음), "린쨩정도는 되어보고 싶다"라는 목표 같은 존재로 옮겨갔네요. 린쨩이 "따라와"라고 말해주는 듯한 느낌이라, 혹시 말을 건넨다면 "갈게 린쨩, 지금 그리로 갈 테니 기다려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이이다 이 인터뷰를 통해 다시 여러분과 만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예전에 나온 애니메이션으로 아직까지도 성지순례를 하시는 팬분들이 잔뜩 몰려들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며, 『러브라이브!』나 µ's도 20년 후, 30년 후까지 여러분의 안에 소중하게 남겨주시길 진심으로 바라요. 시간이 지나고서 추억 순례 투어 같은 것도 해보고 싶네요(웃음). 10년 후에도 쭉 µ's의 이이다 리호로서, 그리고 호시조라 린쨩의 이이다 리호로서 있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순간에라도 문득 떠올려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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