μ's 노래의 「감사」
- "Paradise Live"를 들어보면 감사하는 마음이 팍 와닿더라고요. 많은 것들을 축복해주고, 한편으론 《작별의 퍼레이드》라고 하니 살짝 안타까움도 있는데요.
「그렇죠. 『이 라이브는 모두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어』라는 거니까요. 그녀들이 노래하는 건 그런 마음이겠죠. 그래서 이 곡이 『감사』의 모범답안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방금 왠지 엄청 기뻤어요(웃음).
「하하하. 진짜 모두를 향해 스테이지에서 마주보며 감사함을 전하는 곡이죠」
- 그리고 「감사」라고 한다면 역시 이 곡이죠. "줄넘기".
「이건 『러브라이브!』노래 중에서도 가장 센티멘탈한 곡일지도 모르겠네요. 줄넘기를 뛰지 못하던 아이의 영상을 떠올렸어요. 어떡하면 가사로 만들 수 있을까 열심히 생각해보고 『하여튼 저대로 두는 수밖에 없으려나』 생각했죠(웃음). 이건 처음에 작곡을 맡아준 rino쨩이 가이드곡을 부르는 걸 들었는데, 『아아, 이 무슨 다정한 곡이란 말인가』 생각했어요. 그래서 《고마워》를 넣으려고 했죠. 마침 이 노래는 그 가사를 부르기 좋은 멜로디였죠. rino쨩은 노래도 부르고 가사도 쓰지만, 《고마워》라는 가사를 부르는 곡이라고 하는 게 상당히 와닿았어요. 『고마워』라는 마음, 『줄넘기를 뛰지 못했던 내가 모두와 함께 이렇게 많은 걸 열심히 했다』라는 테마로 가자고 마음먹고 썼습니다만...... 라이브에서 보니 둘 다 귀여워서 눈물이 나더라고요(웃음). 둘인지 혼자인지 애매할 정도로 상당히 좋게 겹쳐보인다 싶었죠」
- "Love wing bell"도 마찬가지로 감동을 가져오는 곡이죠. 《사랑하는 모두와 함께라면 새로운 걸 할 수 있어》. 이건 뭐, 감사가 아닌 다른 어느것도 아니다 싶어요.
「그렇죠. 이것도 감사하고, 고맙다는 거라고 생각해요. 《기운을 줄게》는, 『지금의 나는 줄 수 있는 게 기운과 미소와 노래밖에 없지만, 가진 모든 걸 줄게!』라는 감사인 거죠」
- 아아, 그렇군요!
「『전부전부! 그것밖에 없지만, 줄게줄게!』」
- 이 곡은 파이널 후에 가사를 읽어보니 다시 묵직하게 와닿네요...... 《다음 스테이지를 찾으러 가자 / 자 내일은 어떤 나일까?》. 솔직히 이건 위험하네요(웃음).
「하하하. 어엿한 공주님이 될 수 있단 걸 알았으니 괜찮은 거죠. 『모두에게 여자애로서의 자신을 받았어, 고마워!』라고요. 왠지 모두들 처음 시작할 때랑은 여러모로 변했죠. 감개무량해요(웃음). 모성을 느끼게 돼요」
- (웃음) "미는 μ'sic의 미"는 대놓고 감사의 노래네요.
「네. 이건 눈에 보이는 감사의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 관객들이 모아준 가사로 구성한 노래죠. 《μ'sic》 《너와 나의 발자취》 《이 만남은 기적》 《함께 쌓아온 시간》.
「즉, 만남은 기적이란 거죠. 작품을 대표하는 가사로선, 저 혼자선 못 내놨을 가사일지도 몰라요. 『앗, 그렇구나』 싶었습니다」
- "HEART to HEART" 새삼 다시 생각해보면, 꽤 갈무리하는 느낌이네요(웃음).
「(웃음) 갈무리하는 거죠. 끝이면서도 끝이 아니지만, 아무래도 갈무리가 필요하지 않겠나요? 전 필요할 거라고 생각해요. 나중에라도 『아, 그랬지!』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한 갈무리가 필요해서, 그걸 담았죠」
- 이 곡은 「감사」를 노래하는 곡 중에서도 한바퀴 뺑 돌아 있는 종착지란 인상이 있네요.
「그렇죠. 하지만 아주 숙연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슬플 거 하나 없어』였을 거에요」